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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Toriteller 토리텔러 Jul 07. 2021

[기사읽기]미국 금융제도에 익숙해지기

기준금리는 중요하다

기준금리는 신호등과 같다. 액셀레이터를 밝으면서 쭉 달려도 되는 초록색 신호등인지, 아니면 브레이크를 밟아야 하는 붉은 신호등인지 알려주기 때문이다. 우리나라에서는 기준금리를 한국은행이 정한다. 외국어 공부를 할 때 가장 어려운 일 중에 하나가 불규칙하게 변하는 말들이다. 네이티브 스피커들은 아무런 불편함이 없겠지만 외국인들에겐 당최 이해할 수 없이 무조건 외워야 하는 똥덩어리일 뿐이다. 갑자기 무슨 외국어 이야기를 하냐고 묻는다면 학생 때부터 여태까지 영어 때문에 괴롭힘을 받은 나에게 미국의 금융시스템을 알아야 하는 것은 하기 싫은 영어공부를 억지로 하는 것과 같다. 가장 화나는 일은 엄청난 시간을 들여도 결국 다 깨끗하게 잊어버린다는 것을 알면서 또 해야 하는 고된 작업이기 때문이다. 마치 군대를 제대하고 다시 군 입대하는 심정이랄까? 길이 많이 샜지만 이번엔 미국의 금리가 결정되는 구조에 대해서 좀 알아봐야겠다.


연방준비제도=연준=FED = The Federal Reserve system  

우리나라는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정한다. 한국은행이 정하는 이유는 우리나라의 중앙은행이기 때문이다. 미국에도 미국 은행이 정하면 될 것 같은데 미국은 다르다. 미국 은행이라고 있긴 하다.  Bank of America란 이름을 가진 은행. 내 짧은 영어 해석을 하면 '미국의 은행'이니 미국 은행이라고 부르면 좋겠지만 KOREA Univ라 쓰고 '고려대'라고 부르는 것처럼 미국의 중앙은행이 아니다. 미국의 중앙은행은 없고, 중앙은행 역할을 하는 기관(?), 제도, 시스템이 있다. full name으로 The Federal Reserve system 라 쓰고 줄임말이 FED, 우리나라말로는 '연방준비제도'라 부르고 줄여서 '연준'이라고 한다.  

더 궁금한 사람들은 왜 이런 제도가 생겼는지 찾아보면 잘 정리된 많은 이야기들이 나온다. 그곳에서 추가적인 지식과 정보를 얻도록 하고 우리가 기억할 일은 하나다.

한국의 기준금리는 한국은행이 정한다

미국의 기준금리는 연방준비제도가 정한다 


연방준비제도이사회 = FRB = Federal Reserve Board)  

연준의 최고 의사결정구조가 연방준비제도이사회다. 이사회의 대장을 보통 의장이라고 부른다. 그래서, 연준 의장은 전 지구적 금융 대통령과 같은 영향력을 행사한다. 왜냐하면, 전 지구적 금융 영향력을 끼치는 나라가 미국이고, 미국의 금융정책 의사결정권 대표가 연준의장이기 때문이다. 영어공부를 안 해도 되는 가장 쉬운 방법은 우리나라가 대장이 되면 된다. 우리나라가 대장이 되기 전까지 영어공부는 해야 한다. 아니면 구글 느님이 빨리 자동번역 기능을 영화 속 미래처럼 빨리 구현해 주는 방법이 있을 것 같다. 어느 것이든 당분간 영어공부는 필요할 것 같다.

연준 의장은 뉴스에 참 많이 등장한다. 그린스펀, 버냉키, 옐런 이 3명의 이름을 들어본 적 있는 것 같다면 그래도 경제 뉴스를 조금이라도 본 사람이라 생각해도 된다. 지금 연준 의장은 제롬 파월이다. 이름 몰랐다고 좌절하지 않아도 된다. 바이든 미국 대통령 이름도 모르는 사람이 많을 텐데 연준 의장쯤이야...  여기에 큰 영양가 없지만 지적으로 보이려면 이사회 멤버가 7명이라고 알아두면 좋다.


연방공개시장위원회 =  FOMC = Federal Open Market Committee

뉴스에서는 보통 FOMC라고 나온다. 아무래도 다 쓰기에는 이름이 너무 길기 때문이고 줄이자니 마땅하지 않기 때문이라고 생각해 본다. FOMC의 역할은 "채권이나 주식을 사고팔아서 금리를 조절하는 등 시중의 자금 흐름을 관리"한다고 아래 대신증권의 블로그에 나온다. 무슨 말인지 몰라도 부끄러워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FOMC가 중요한 것은 연방준비제도이사회 7명에 5명을 더해 12명으로 구성되며, 이들이 모여서 시중 자금 흐름을 관리하는 회의를 한다.

미국의 금융시장 관련된 회의를 한다고 하면 무슨 말을 했는지 궁금하지 않을까? 예를 들어, 회사에서도 경영진들이 모여서 회의를 했다고 하면 무슨 얘기를 했는지 궁금해하는 것처럼 말이다. 회사에서도 주요 회의면 회의록이 작성된다. FOMC도 회의를 하고 1개월 후에 회의록을 공개한다. 해당 사이트에 가서 다운로드할 수 있다. 영어를 잘하면서 금융 관련 내용을 이해하는 사람이라면 직접 가서 보는 것이 낫겠지만, 사회 초년생들은 굳이. 공개되고 나면 어차피 수많은 기사들이 쏟아져 나온다. 지금은 해당 기사만 보고 이해해도 된다.


회의록이 내일(한국시간 8일) 공개된다고 하니 계속해서 기사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회의록에 사람들이 민감해하는 이유가 더 중요하다.  FOMC 인원이 12명이고, 회의록이 공개되는 사이트를 알고 있는 것보다 무슨 말을 했는지와 그 말에 따른 영향이 무엇일지 아는 것이 더 중요하다.




오늘은 다 까먹어도 된다. 하나만 기억하면 성공이다.

미국의 금리나 금융정책의 결정은 '연준'이 한다. 뉴스에 연준,  FRB, FOMC라는 단어가 나오면 그들 이야기다.  


어떤 예측을 하고 있고, 어떤 영향을 미칠지는 이후의 기사와 함께!

다음에 발행될 글을 잘 읽으면 아래 기사를 대략 이해하게 되는 기적이 생길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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