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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Toriteller 토리텔러 Jul 11. 2021

[기사읽기]미국금융 분위기 파악하기

미국의 금융제도를 대략 파악해봤다. 지난 글을 보면 3가지 단어가 나온다. 연준, 연준이사회, FOMC. 어차피 같은 말로 봐도 된다. 미국의 금융정책 방향을 정하는 곳이다. 관통하는 단어는 '연준'이다. 연준이 뭔지 몰라도 연준과 연준이사회의장과 연방공개시장위원회가 뭔지 몰라도 '연준'이란 단어가 나오면 미국의 금융 정책에 대한 이야기라고 머리에 새겨야 한다. 그러면 미국에서 나오는 상당히 많은 기사들이 해석이 된다.


연준은 미국 금융 정책의 주체!

지난번 마지막에 링크했던 기사. 제목만 우선 보면 FOMC 의사록이라고 나온다. 앞에 있는 6월은 최근 것이라는 의미가 된다. FOMC 뭔지 잘 몰라도 '미국 금융 정책'에 변화가 생길 것이다. 어떤 변화? '자산매입 축소'. 알아야 할 단어는 다 나왔다. 제목 아래에 나오는 기사 리드 문을 보면 '미국 연방준비제도 이사회(연준)이라고 나온다' 역시.. 미국 금융정책은 '연준'!


'양적완화'와 '테이퍼링'

요즘 시장에 돈이 없어 거래가 잘 이뤄지지 않는다. 시장 상인들은 이미 가진 빚도 많아 추가로 돈 빌리기 힘들어 한다. 시장에서 일하는 사람도 줄고 시장이 영 썰렁하다. 시장을 살리려면 어떻게 하면 될까? 가장 쉽고 단순한 방법은 시장에 돈을 직접 주는 것이다. 무턱대고 시장상인들에게 돈을 그냥 주기는 어렵다. 시장 상인연합회에서 발행하는 각서라도 받거나, 개별 상인들의 물건을 담보로 돈을 준다. 매우 단순화시켜서 설명한 '양적완화'개념이다.


경기가 안 좋아지고 살아날 방법이 안 보인다. 기존의 기준금리를 낮추는 방식의 전통방식으로 해결할 수 있는 수준을 넘어서자 돈을 찍어내는 공장(=연준)에서 직접 돈을 주기로 한 방법을 통틀어 '양적완화'라고 한다. 양적완화의 방법이 국채나 회사채를 매입(=사들이기)하는 것이다. 채권을 판 국가(=미국 정부)나 회사(=회사채)에는 돈이 직접 공급된다.


돈 공장에서 돈을 찍어내면 우리 모두가 부자가 될 것 같지만 현실에서는 부작용이 있다. 가장 큰 부작용이 '인플레이션'. 단순화 시키면 돈이 너무 많이 많아져서 물가가 너무 올라 버리는 것이다. 인플레이션이 오면 또 다시 경기침체가 되버린다. 이렇게 인플레이션 등 심각한 부작용이 커지기 전에 양적완화를 멈춰야 한다. 양적완화를 멈추는 것이 바로 '테이퍼링'(=자산매입 축소)이다.


그래서 결과는 '미국 증시 사상 최고치'

제목에 나오는 내용만으로 상상의 끈을 이어가 보자. 사회 초년생에게 필요한 경제공부 학습법이다. 하나의 사실/키워드/단어가 나왔을 때 어떤 스토리의 결말까지 이어갈 수 있는지 생각해보고 추측하는 것에 익숙해져야 한다. 틀려도 된다. 나 역시 매우 자주 틀리고, 자주 이해하지 못하며 남이 설명해 주지 않으면 제자리에서 빙빙 도는 경우가 많다. 그래도 경제는 결국 하나의 사건이 이어지고 이어져서 효과를 내고, 그 효과가 다시 나에게 오기 때문이다.


FOMC의 조기 긴축 우려 해소 = 테이퍼링을 빨리 하지 않는다 = 현재와 같은 양적완화가 당분간 지속된다 = 돈이 계속 공급된다 = 경기에 도움이 된다  + 기업에 도움이 된다 = 기업들의 실적을 반영하는 증시에 호재다 = 미국 증시가 올랐다.


당분간은 주요 키워드는 '조기 긴축', '자산 매입 축축소/중단', '테이퍼링'이 될 것같다.



왜 미국 내용이 중요한지는 아시죠? 우리나라에 시간 격차를 두고 거의 그대로 효과가 나타나기 때문입니다. 무슨 얘긴지 모르겠다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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