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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Toriteller 토리텔러 Sep 14. 2022

"미국이 인플레이션 수출한다"

1. 아래 기사를 읽어봅니다. → 이해된다면 이번 주 학습 끝!


2. 이해가 안 된다면 기사와 관련된 큰 틀을 먼저 읽어봅니다.

물가와 돈의 가치 https://brunch.co.kr/@toriteller/488

환율과 물가와 경기 https://brunch.co.kr/@toriteller/494


3. 정리된 아래 내용을 읽고, 필요한 것을 더 챙깁니다.


[ 기사 요약 ]

(※ 워낙 역동적인 시기라 기사가 나온 지 1주일도 되지 않았지만 세부 내용은 벌써 바뀌고 있다. 세부내용 보다 큰 흐름 중심으로 이해하는데 힘쓰자. 비록 내용이 어렵더라도...)

Q. (원달러) 환율이 심각 1,400원 뚫을지도

A. 상당히 높은 레벨 유지. 당국 개입으로 추정되는 물량이 나와 환율이 오르는 압력을 누르는 중


Q. 우리 정부의 개입 말고 원달러 환율이 개선되는 방법은??

A. 1) 유로화 강세 전환 - 천연가스 가격 상승으로 인한 경기 침체. 천연가스 문제 해결 없으면 어려움. 2) 위안화 강세- 중국도 경기침체 우려. 결국, 둘 다 각자 해결하기 어려워 현재 환율은 천연가스 수출 둘 다 각국 해결 못함. 환율은 결국 천연가스 가격 및 푸틴의 마음(싸게 팔지 말지)에 달려 있다


Q. 유로화 금리는?

A. 연말에 1.5는 되어 있을 듯. 0.75 올릴 가능성 크다.(※ 8일. 0.75%p 올림). 0.75%p 올리면 단기적으로는 좋을 수 있지만, 모두가 달러를 원해서 달러값이 올라가는 중. 통화 스와프와 큰 관련 없다. 원달러 환율은 펀드멘틀을 봐도 비정상적으로 싸다


Q. 외환보유고 괜찮나?

A. 세계 9등 (4,300억 달러=약 600조)) 수준. 위험한 수준으로 보기는 어렵다. 90%가 채권(안전자산). 외환보유고 규모는 괜찮으나 줄어드는 추세는 경계해야


Q. 미국 증시 2% 올랐다(※9월 8일 기준). 왜? (좋을 일 없는데)

A. 1. 우량주 바겐세일 중 (쌀 때 사서 비싸게 팔자). 2. 월간 경제동향 보고서(베이지북). 물가상승 계속 + 금리도 오르고+ 노동력 부족도 있을 듯 → 금리 빠르게 올리기 어려울 것이라 판단(그러면, 경기 침체 위험). 연준의 넘버 2 '경기침체 유발하는 것도 유념' (너무 걱정하지 마라) + 국제유가 하락


Q. 킹달러. 미국에도 좋은 일은 아니지 않나?

A. 빅테크 기업 매출의 절반 이상이 해외. 결국 증시, 경제에 악영향. 기축통화라 무제한 찍어내면 물가로만 고통받는다. 미국이 풀어놓은 막대한 돈에 대한 뒷수습을 신흥국들이 하고 있는 상황. 달러가 급격히 빠져나가면서 삼투압 현상으로 주변국들 우려


Q. 미국이 강달러로 인플레이션 수출? (달러가 빠져나가면서 수입물가가 오르고 있다)

A. 과거에도 비슷한 상황. 주변국을 가난하게 만들고 있다. 비난을 피할 수 없으나 모두가 달러를 원하고 있다. 원자재 가격이 오르고 있는데 환율도 올라버리니 모든 나라들이 물가에 신음하는 중. 


Q. 미국이 금리 인상 속도 늦추면 좋은데, 미국 물가 때문에 할까?

A. 주변은 고려하지 않을 것. 미국이 풀어놓은 돈이 워낙 많다. 2년 동안 미국이 추가로 발행한 국채가 8조 달러(9400조 원). 이런 몸집(물량을 줄이겠다는 것이 QT. 금리도 중요하지만 QT의 속도를 줄이지 않으면 소용없을 수도 


[ 챙길 단어 ]

○ (외환 시장) 당국 개입

외환(=외국 돈)을 사고파는 곳을 외환시장이라고 부른다. 시장의 개념은 남대문, 동대문처럼 물리적인 공간보다 '수요와 공급'에 의해 가격이 결정되면서 상품이 거래되는 곳이라 생각해야 한다. 외국 돈을 사고파는 곳(온라인이든, 오프라인이든)이 있고 수요와 공급에 의해서 변동되면 시장이다. 환율은 결국 '달러라는 상품의 가격'이자 원화 또는 유로화, 엔화 등 각국 통화라는 상품의 가격의 변화를 말한다. 

시장에는 정부가 개입하지 않는 것이 원칙이듯 외환시장에도 정부가 개입하지 않지만, 공공연하게 '당국 개입'이라는 말로 각국 정부들은 외환시장에 개입하곤 한다. 실제 외환을 사고파는 경우도 있고, '구두'(말로만)로 개입할 것처럼 하면서 원화는 효과(환율을 올리든 내리든)를 얻는 경우도 있다. 


○ 천연가스

유럽은 러시아의 천연가스에 상당히 의존하고 있다.  독일은 약 43%, 이탈리아 30%, 프랑스 18%, 그리스는 72%, 핀란드는 100% 등. 러시아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유럽이 러시아에게 심하게 하지 못하는 것도 결국 잘못 건드렸다가 피해볼 수 있기 때문이다. 러시아가 천연가스의 공급을 줄이면 유럽은 당장 어려움에 직면하게 되고, 러시아산 대신 다른 나라의 대체제를 구하더라도 가격은 오르게 되어 있어 유럽의 물가는 천연가스 공급을 쥐고 있는 푸틴에게 달려 있다고 설명한다. 



○ 통화 스와프

'외화 마이너스 통장'이라는 설명이 가장 깔끔하고 쉽다. 우리나라가 미국과 통화 스와프를 체결했다고 하면, 우리나라는 체결한 한도까지 미국 달러를 쓸 수 있게 된다. 마이너스 통장 개설과 비슷하다. 통화 스와프는 돈이 없지만 돈이 있다고 말할 수 있는 힘을 준다. 


○ 펀드멘틀(=펀더멘탈 Fundamental)

경제 측면의 '기초 체력'이다. 기초 체력은 성장률, 물가상승률, 실업률, 경상수지 등으로 체크한다.

펀더멘탈이 중요한 이유는 경제적으로 안 좋은 상황이 왔을 때 치명적인지, 아니면 순간적 위기인지 판단하는 기준이 되기 때문이다. 기초체력이 좋은 젊은 사람은 독감에 걸려서 열이 나더라도 곧 회복하고 정상화되지만, 기초체력이 없는 노인이나 환자는 독감에 걸리면 죽을 수도 있다.  


○ 기축통화

'세계 통용화폐'라고 이해하면 편하다. 어느 나라에서도 사용 가능한(실생활이 아니라 나라 간 거래에서) 통화다. 기축통화의 조건으로는 보통 3가지를 따진다. 해당 통화를 보관하고 있는가?(=외환 보유고), 해당 통화로 결제를 하는가? (=결제통화), 금융거래(=자산 표시 통화등)에 사용하는가? 이 중에서 미국 달러는 압도적으로 다른 통화 대비 우위에 있다. 현시점에 명확한 기축통화는 미국 달러다.  


○ 양적 긴축(QT. Quantitative Tightening)

시중에 풀린 통화량(=돈의 양)을 줄이는 것(타이트하게 관리하는 것)이 양적 긴축. 반대 말이 '양적 완화(QE. Quantitative Easing)다. 방법은 채권을 사들이거나(=양적완화), 파는 것(=양적 긴축)이다. 실제로 어떻게 움직이는지는 검색하면 된다. (검색은 당신을 전문적이면서 어려운 세계로 인도하리라)  

억지스럽지만 쉬운 예를 들어보면, 한 아이가 '저거 먹고 싶어'라고 말하면 부모가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사주는 것이 양적 완화다. 먹고 싶어 하는 아이가 시장(금융기관 등)이고 부모가 미국 정부(연준 등). 양적 긴축은 '아이가 접시 위 음식을 다 먹으면' 애가 울더라도 더 음식을 사주지 않는 것이다. 

원리를 설명해 보면 정부에서 민간의 채권을 무조건 사주는 것(=음식을 무한 제공)이 양적완화다. 채권을 정부가 사들이게 되니 돈은 민간으로 넘어가게 되면서 통화량이 늘어나게 된다. 양적 긴축은 만기가 도래한 채권을 재매입하지 않는 방법(=채권 매각)으로 시중에 풀린 돈의 양을 줄이는 것이다. 민간은 만기가 되면 정부에게 발행했던 채권의 원금과 이자를 줘야 한다. 이렇게 되면 시중에 있던 돈은 줄어든다. 

양적 긴축은 금리인상과 같은 효과를 나타낸다. 금리인상이 되면 시중의 돈이 줄어든다. 양적 긴축 역시 시중의 돈이 줄어든다. 시중의 돈이 줄어들면 경기는 하강하게 된다. 따라서, 미국의 금리인상 폭이 줄어들더라도 강한 양적 긴축에 들어가면 금리인상과 같은 효과를 내기 때문에 양적 긴축의 강도도 살펴봐야 한다. 


[ 정보 조각 맞추기 ]

○ 미국이 인플레이션을 수출한다

설명하기 쉽지 않다. 그래도 해야 하겠지만... 하기 싫어

인플레이션이란 '물가가 지속적으로 오르는 것'이다. 인플레이션이 나쁜 것은 물가가 너무 오르면 경기 침체에 빠질 위험이 크기 때문이다. 단순화시켜 인플레이션을 막으려면 물가를 잡으면 된다. 물가를 잡기 위해서는 금리를 올리는 것이 정통법이다. 시중의 돈이 줄어들면 물건 가격이 오르지 않기 때문이다. 


그래서, 미국은 금리를 올린다. 문제는 여기서 발생한다. 미국의 금리가 오르면서 달러의 가치도 오르게 된다.(=강달러) 미국 달러 가치가 오르는 것이 우리나라 입장에서는 환율인상(=원화 약세)이 된다. 미국은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에(=강달러니까) 상품을 수입할 수 있어 물가가 안정되지만, 달러 대비 환율이 약세가 되는 미국 아닌 다른 나라들의 (특히, 원유) 수입 가격은 오르게 된다(=돈을 더 줘야 같은 금액의 달러 가격이 된다) 결국 달러 대비 약세 통화를 가진 나라의 물가는 오른다. 미국은 물가를 잡을 수 있지만 다른 나라들은 물가가 오른다. 기축통화국이자 세계 1위 경제대국인 미국의 경제정책에 따라 미국의 물가인상(=인플레이션)을 다른 나라에 넘기는 결과가 되는 현상을 한 문장으로 표현한 것이 '미국이 인플레이션을 수출한다'는 의미다. 


세계경제는 연결되어 있고, 기축통화국이자 경제 1등인 미국이 자기 먼저 살자고 나서는 순간 힘없는 나라들부터 물가로 고통받는 것이 엄연한 현실이다. 힘없는 순서대로 더 고통받는 것이 국제사회의 유일한 Rule이다.  


이보다 더 복잡하고 의도적인 '인플레이션을 수출한다'는 시나리오도 있다. 요약하면 달러를 풀어 넘쳐나는 유동성으로 각 나라들(=주로 이머징 마켓)의 자산버블이 생기도록 유도한다. 이후 인플레이션이 발생하게 될 때 금리인상과 강달러로 각 나라 경제를 망가뜨린 후 헐값이 된 알짜 자산을 줍줍 한다는 시나리오다. (세부적으로 궁금하신 분들은 검색!)


[ 이 기사도 같이 보면 좋을 텐데 ]

○ 어떤 방향으로 전쟁을 했다는 거니?

○ 외환위기 냄새가 자꾸 난다.... (아닐 거야... 아닐 거야...)


추석에 늘어지게 쉬었더니 뱃살도 늘고, 해야 할 숙제도 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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