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Toriteller 토리텔러 Oct 04. 2023

[3면] 빚 늘어나는 사회

서울경제

[요약] 올 들어 월별 주택담보대출 증가액이 평균 6조 원(2023년 5~8월)으로 집계됐다. 예상을 뒤엎은 글로벌 긴축 장기화로 당분간 고금리 기조가 불가피함에도 경기 침체 속 통화정책의 한계, 세제 정상화에 따른 부동산 세금 완화, 주택 공급 부족으로 인한 집값 상승 전망 등이 맞물린 결과. + 경영난에 따른 자영업자 및 기업대출이 늘면서 ‘디레버리징(부채 축소)’은 물 건너가는 양상 = 부채가 소비·투자 여력을 떨어뜨려 우리 경제의 발목을 잡을 것


[가계]. 이자 부담으로 허리띠를 졸라매는 통화 긴축기에 빚이 늘어나는 기현상


8월 은행 주택담보대출은 사상 최대인 7조 원 증가. 금리 수준이 높아지면서 신용대출까지 받는 ‘영끌’은 사라졌으나 정부가 공급한 ‘정책 모기지’를 중심으로 대출이 늘어난 결과. 사실상 정부가 고금리 레버리지 투자를 용인했기 때문. 집값이 떨어졌을 때 금융과 실물경제가 받는 충격이 커진 만큼 디레버리징은 더 어렵게 됐다. 


[은행] 금융 당국으로부터 무분별한 대출 관행에 따른 가계대출을 늘린 주범으로 지목되자 당혹해 하는 분위기. 당국이 대출 심사 문턱을 낮춘 정책 상품을 출시한 영향으로 가계 빚이 불어난 점은 외면한 채 은행에만 책임을 돌린다는 불만


[2030] 서울을 중심으로 부동산 시장이 다시 달아오르면서 빚을 내 집을 사려는 2030세대가 늘고 있다. ‘영끌(영혼까지 대출을 끌어모아 투자)’과 ‘완판’ 등의 용어가 다시 오르내리고 있다. 가장 잘 보여주는 것은 최근 급등한 아파트 청약 경쟁률이다.  올 3분기 전국 아파트 청약 경쟁률은 평균 13.47대1.  불과 1년도 되지 않아 3배 이상 경쟁이 치열해진 것이다. 가장 달아오른 곳은 역시 서울


[빚투] 증권사에 돈을 빌려 주식을 사는 신용거래융자 잔액과 주식을 담보 삼아 돈을 빌리는 대출액이 올 들어 각각 3조 원 이상 늘어나면서 국내 증시에 ‘빚투(빚 내서 투자)’ 경고음이 강하게 번지고 있다. 총 42조 원이 넘는 신용융자·주식담보대출 잔액이 자본시장의 또 다른 불안 요소


[기업] 6월 말 GDP 대비 기업부채 비율은 124.1%로 외환위기(113.6%)와 글로벌 금융위기(99.6%) 당시보다 더 심각


[정부] 주택담보대출·중도금대출 등의 대출 문턱을 높이면 회복 조짐을 보이는 부동산 시장에 찬물을 끼얹는 결과를 낳을 수도 있기 때문


[혼잣말]

연말과 내년 만만치 않은 일이 벌어질 것 같다.

환율과 물가도 들썩거리는데...


하긴 언젠 쉬웠나...






매거진의 이전글 [3면] 온라인 대출 환승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