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Z세대 공무원의 슬기로운 경제 생활'
요즘은 신입 공무원들을 위한 고민들을 많이 하더군요.
시청에서는 젊은 공무원들에게 어떤 지식이 필요한지 설문조사를 하고, 그중에서 많은 필요성을 얘기한 '경제' 프로그램을 만들었습니다.
저는 제일 첫 강의로 가장 기초적인 내용을 설명드렸습니다. 이후, 소비관리, 주식, 부동산, 연금, 등 전문적인 분야로 교육이 이어진다고 합니다. 이미 교재도 많들었더군요.
오랜만에 방문한 시청. 시설은 매우 좋았습니다. 보통의 회사보다 좋다고 생각했습니다.
개인적으로 좋은 시설을 만드는 것 찬성합니다. 돈을 모으는 것, 돈이 많다는 이유가 더 많은 돈을 모으려는 것도 있지만 적절한 선에서 누리지 못한다면 굳이 돈은 필요 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참여하신 공무원분들 숫자도 많았습니다. 그리고, 반응도 나쁘지 않았습니다.
여기서 약간의 설명이 필요합니다. 공무원분들의 특징은 감정을 드러내지 않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재미있는 얘기를 해도 웃지 않고, 썰렁한 얘기를 해도 지루한 표정을 잘 짓지 않습니다. 서울시 인재개발원에서 얻은 경험이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약 10번 정도의 공무원 대상 강의 중에 처음으로 '공개적인 질문'을 받았습니다. 질문해 주신 분에게 감사드립니다. 공개적으로 손을 들고 질문하는 분들을 만나긴 시내에서 야생동물을 만나는 것 정도의 확률과 비슷하다고 생각합니다.
반응은 '최고다'라고 생각하진 않지만 적어도 '나쁘지 않았다'는 알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기사 읽기'를 가장 좋아하시네요. 매체사에서 이런 사실 좀 알면 좋겠습니다. 신문은 아직 분명한 장점이 있거든요. 그 장점을 살리는 쪽으로 만들면 될 것 같기도 한데 말입니다. 다음엔 기사 읽기 실습을 더 늘려야겠습니다. 기회가 생긴다면요...
이렇게 멋진 기회를 주신 서울시청 교육개발과 팀장님과 주무관님에게 감사드립니다.
인사는 더 못 드렸지만 안 보이는 곳에서 준비하신 분들에게 감사합니다.
참여해서 고개도 끄덕거려 주시고, 썰렁한 농담에 작게나마 웃어주신 참석자 분들에게 감사합니다.
다른 광역지자체도 MZ공무원들을 위한 이런 프로그램하셔야 하지 않을까요? 혹시, 광역지자체 교육담당하시는 분들 있으면 검토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