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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Toriteller 토리텔러 Nov 09. 2023

[3면] 전기료, 산업용만 올린다

서울경제

[요약] 대기업에 적용되는 산업용(을) 전기요금이 9일부터 ㎾h(킬로와트시)당 평균 10.6원 인상. // 가정과 소상공인·중소기업에 적용되는 전기요금을 비롯해 가스요금은 동결


[산업용 전기] 산업용(을) 전기 이용 고객은 전체 이용 고객의 0.2%(지난해 기준)인 약 4만 2000호로, 주로 대기업. //지난해 기준 산업용(을)의 전력사용량은 26만 7719GWh로 전체 사용량의 48.9%. //정부 "(대기업은) 그간 값싼 전기를 대량으로 사용하며 혜택을 누려왔다”며 “상대적으로 규모가 커서 (요금 인상에 대해) 부담할 능력이 있다고 판단했다”고 덧붙였다


[한전입장] 올해 남은 두 달간 4000억 원의 수입 증대 효과. 올 1분기·2분기 인상 효과까지 합치면 올해 10조 1000억 원의 추가 수입 // 한전은 이날 본사 조직 20% 축소, 희망퇴직 추진, 1조 원 규모의 추가 자산 매각 등의 추가 자구안도 내놓았다.



[기업 입장] 전력사용량이 많은 반도체와 디스플레이·철강·정유 기업들 전기료 부담 커질 것// 전력사용량이 가장 많은 곳은 삼성전자 /   90%가량이 반도체(DS) 부문에서 사용.  노광장비처럼 전기를 잡아먹는 첨단 장비도 많지만 반도체 공정 특성상 온습도 제어, 공기 순환 등에 막대한 전력이 필요하기 때문 / 대기업 대상 요금 인상(㎾h당 13.5원)분을 단순 적용할 경우 늘어나는 전기요금은 약 3822억 원//SK하이닉스의 전력사용량은 삼성전자의 약 50% 수준.  따라 1000억~2000억 원대 요금 인상이 예상// 연간 6000억~7000억 원의 전기료를 납부하는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도 타격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글로벌 탄소 규제 강화 속에 철강사들이 전기로 도입을 늘릴 수밖에 없는 것도 부담


[한전 자구책]

조직 20% 슬림화 + 13년 만의 희망퇴직.

한전 KDN 상장 뒤 일부 지분 매각. 지난해 말 기준 자산 총액 7344억 원, 매출액 739억 원. 당기순이익은 425억 원/  필리핀 칼라타간 태양광 사업 보유 지분 38%를 전량 매각. 시장가치는 500억 원가량이다


[혼잣말]

산업용도 이제 올리네. 0.2%의 고객이 약 50%의 전기를 사용하는 구조. 전체 전기료 수입 중 얼마를 차지하는지 나오는 숫자도 있으면 좋겠다. 그래야 일반 국민들 대비 많이 부담인지 아닌지 추정해 볼 텐데...


가정용 전기 오르면 물가걱정, 산업용 전기 오르면 기업걱정, 안 올리면 한전 걱정.


펜싱선수와 사기혐의로 구속된 그분들의 이야기만큼이라도 다양한 각도에서 이런 기사를 다뤄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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