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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Toriteller 토리텔러 Nov 12. 2023

매수와 매도는 정말 다 아는 단어일까?

제 브런치에서 계속해서 유입기준 10위권 안에 드는 포스트가 있습니다. 거의 몇 년째 계속됩니다. 

바로 그 내용으로 이번 경제툰을 작성했습니다. 

주제는 '매도'와 '매수'의 말뜻이 무엇인가 하는 겁니다. 


매도는 Sell입니다. 그냥 이렇게 외우면 됩니다. 다른 어려운 이야기 덧 붙일 필요 없습니다. 

한자 그대로 풀면 '팔아넘기다'가 됩니다. 


※ 어휘 학습

도(渡)는 여기선 '건네다'가 됩니다. 

대표적인 단어가 '양도(讓渡)'입니다. 여기서 '양'은 '사양할게'의 단어로 '양보하다'는 뜻입니다. 말 그대로 하면 '양보해서 넘긴다'는 뜻입니다. 직설적인 말로는 '너한테 넘길게'입니다. 양도세는 다른 사람에게 넘길 때 내야 하는 세금을 의미합니다. 당연히, 양도할 때 '수익'이 난다는 가정이 있어야겠지요. 


도(渡)는 건너다는 뜻도 있습니다.  저 고등학교 때 많이 나오던 고대 가요의 제목이 '공무도하가(公無渡河歌)입니다. 여기서 '도하(渡河)'라는 말은 '물을 건너다'가 됩니다. 여기서 無는 금지를 뜻하는 명령어(?)죠. '하지 마!'라는. 그러니 '공(公)'은 그대여! 무(하지 마) 도하 (강 건너는 거). 즉, '그대여 그 강을 건너지 마오'라는 제목으로 변형되는 겁니다. 갑자기 국어 시간이 된 것 같아 끝내겠습니다. 이런 걸 왜 기억할까요? 

군대에서 '도하작전'이라고 할 땐 강을 건너기 위한 작전입니다. 

한자로 매매는 비슷하면서 다릅니다. 한글은 똑같죠. 그러니 헷갈립니다.

헷갈리지 않는 Tip을 하나 드립니다. 제가 중학교 때 들은 것 같아요. 

매(賣)는 팔다는 뜻이고

매(買)는 산다는 뜻입니다. 

두 글자의 차이는 머리에 짐이 있는지 없는지입니다. 

짐이 있으면 '시장에 팔러' 가는 사람입니다. 


이번에 매수입니다. 매수 역시 Buy로 기억하시면 됩니다. 더 다른 설명 붙일 필요 없습니다. 

'매수'라는 단어는 '사람을 돈으로 매수한다'에 쓰인 단어와 같습니다.  

살 매(買)는 위에서 말씀드렸죠?

시장에 뭘 '사러' 가니까. 머리에 짐이 없습니다.

순매도순매수란 단어도 많이 나옵니다. 

여기서 순은 '이것저것 빼고. 순수하게'라는 의미입니다. 영어로는 net으로 표현합니다. 반대말은 gross고요. 한자로 순의 반대말은 '총'(이것저것 다 더해서)'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오늘 하루 주식을 외국인이 팔기도 하고 사기도 했습니다. 그럼 순매도 순매수는 어떻게 될까요?

총 매도 금액 > 총 매수 금액 = 순매도 XX(금액)가 됩니다. 

총 매도 금액 < 총 매수 금액 = 순매수 XX(금액)가 됩니다. 


이것마저 헷갈리신다면 외국인 순매도 얼마라고 나오면 '외국인이 오늘 사는 것보다 더 많이 팔았구나'라고 생각하시면 되고, 외국인 순매수라는 말이 나오면 '외국인이 오늘 팔기보다 더 많이 샀구나'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이제 기사가 좀 읽히시나요? 지난주에는 기사를 설명하지 않아서. 이제 같이 읽어보겠습니다. 

제목에서 외국인 한 달간 2조 순매도라고 합니다. 풀어보면 '외국인들인 2차전지주를 한 달 동안 사는 것보다 파는 것을 2조 원어치 더 했다'는 뜻입니다. 

이유는 바로 아래 문장에 나옵니다. '집중적으로 투매'했다. 집중적으로 '주식을 (팔려고) 던졌다'는 의미입니다.

다음 단락은 이미 제목에서 설명이 되었죠. 10개 종목 중에서 2차전지주를 집중적으로 팔았다는 뜻이 됩니다. 

반면에 외국인이 파는 것보다 더 산 종목도 있습니다. 바로 '순매수 종목'으로 삼성전자네요. 

왜 외국인 이야기를 자꾸 하냐면 주식시장을 움직이는 세력은 크게 개미, 기관, 외국인이기 때문입니다. 그중에서도 외국인의 자금력이 크고 소수이기 때문에 영향이 큽니다. 

당연히, 제 가족들도 모를 거라 생각했습니다. 

언어 천재(?)인 아들은 알더 군요. 이 아이는 정확히 아는지 모르겠지만 별 단어를 다 압니다. 

부인께서도 잘 알고 계시더군요. 그리고 정답을 알려주셨습니다. 외우려 하지 않고 몸으로 익히면 됩니다. 직접 주식을 사고팔다 보면 자연스럽게 매도-매수 단어는 알게 되실 겁니다. 



내년엔 이 웹툰을 개념적인 내용들로 이야기를 끌고 갈까 고민 중입니다. 아무튼, 시간은 별로 없고 몸은 게으르고, 조금만 하려고 맘먹으면 쉽게 지치고. 광고하겠다는 곳은 없고.. ㅜ.ㅜ; 

광고주를 위한 판을 만들어야 하나 봅니다. 어린이를 위한 경제 책? 경제 서비스? 이런 걸 소개하면 되지 않을까요? 


T1이 징동을 이겼습니다. ㅜ.ㅜ; 상혁이 형.. 멋져. 

게임은 하지도 않으면서 LOL방송을 보는 저를 얼마나 주위에서 한심하게 볼까요? 

뭐 어때요. 다음 주엔 결승입니다. 우승해라! 

LG가 29년 만에 우승한다고 다들 난리인데.. LOL도 같은 게임이죠. 아시안게임 금메달도 준다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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