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수효과] 하림그룹은 국내 1위 벌크선사인 팬오션뿐 아니라 국내 1위, 세계 8위 컨테이너선사인 HMM까지 거느리며 국가의 해운물류를 책임지는 초대형 국적선사로 도약. // 재계 순위도 13위권으로 수직 상승
팬오션 2023년 상반기 기준 총 301척의 선박을 운영하며 연간 화물 약 1억t을 전 세계에 운송. HMM 선박 105척, 양사가 수년 내로 인도받을 선박까지 더하면 향후 400척을 훌쩍 넘는 선대 규모. 하림 주가는 전 거래일과 동일한 2905원, 팬오션 주가는 4.11% 오른 4555원에 거래를 마쳤다.
[하림] 공정자산 기준 42조8000억원으로 CJ(40조7000억원)를 제치고 KT(45조9000억원)에 이어 재계 13위. / 1978년 전북 익산시 황등면에 김홍국 회장이 하림의 모태인 황등농장을 설립해 육계사업에 진출한 지 45년 만에 재계 10위권 기업. 업계 관계자 "IT 업종을 제외하고 전통산업, 특히 식품업을 모기업으로 시작해 재계 10위권까지 키운 것은 최근 들어 이례적인 사건"
[회장 인터뷰] "과거 팬오션을 인수할 때도 승자의 저주 우려를 여러 번 들었다"며 "하지만 팬오션이 안정적으로 성장하자 신의 한 수라는 말로 시장의 평가가 바뀌었다". "HMM 인수도 시간이 흘러 신의 한 수라는 얘기를 들을 수 있도록 노력할 것"
[혼잣말]
하림. 닭고기 만드는 회사로 알려진 그 하림 맞다. 농담으로 이번 인수전을 닭고기와 참치의 싸움이라고도 했다. 이제 하림은 닭 회사가 아니다. 얼마 전 쌍용차를 인수한 KG 그룹이 더 이상 비료회사가 아니듯.
아무리 단단하게 보이는 구조에도 변화가 생긴다. 재계순위를 10년 단위로 보면 항상 변한다. 당분간 1등은 있어도 영원힌 1등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