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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Toriteller 토리텔러 Dec 28. 2023

[3면] 태영건설(SBS관계사)  워크아웃 신청 초읽기

서울경제

[요약] 시공능력 16위  태영건설의 워크아웃 신청 초읽기. 이르면 28일 채권단에 워크아웃을 신청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신청이유]  PF 부실에 따른 우발 채무가 가장 큰 원인. 태영건설의 PF 우발 채무 규모는 3조 5000억 원으로 자기자본의 3.7배.  절반 정도가 미착공 또는 분양 개시 전 사업장


[건설사]  2008년 금융위기 이후 발생한 건설사들의 줄도산 악몽이 재연될까 우려 / 국내 21개 건설사 중 8곳의 신용등급(전망)이 강등. / 인천 검단아파트 지하주차장 붕괴 사고로 재시공 등 5524억 원의 손실이 발생한 GS건설△롯데건설  △신세계건설 △한신공영 등 도급 순위 30위권 이내의 중견사들이 포함 //  “시공능력순위 30위권 내 건설사들의 신용등급 하향이 이뤄지며 PF 리스크가 건설사로 전이되고 있다”


[PF구조] 부동산 개발 사업의 자금 조달은 크게 두 단계. 1) 착공 전 초기 사업비를 조달하는 브리지론 2) 착공 후 브리지론 상환 자금 및 초기 공사비를 확보하는 본 PF. 이후 수분양자들에게 분양 대금을 받아 공사비와 본 PF를 일부 상환하고 준공 후 입주 시 잔금을 받아 모든 대출을 청산


[PF문제] 1) 지방을 중심으로 미분양 물량이 늘어나면서 본 PF에 자금을 대겠다는 투자자가 크게 줄었다. 2) 시멘트 등 원자재 가격이 20% 이상 오르는 등 공사 원가가 치솟고 3) 인력난과 인플레이션으로 인건비까지 상승해 사업 수익성이 꺾인 점도 영향을 미쳤다. (결론적으로) 이미 건설사 보증으로 브리지론을 조달해 부지를 확보했지만 본 PF로 전환하지 못하고 답보 상태에 놓인 ‘미착공 사업장’이 건설사들의 발목을 잡고 있는 것


[금융당국]  태영건설이 워크아웃을 신청할 경우를 대비 /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 금융위원장, 금감원장, 한국은행 총재 등 ‘F(Finance)4 회의’를 갖고 태영건설 워크아웃 가능성과 그 파장 등을 논의한 바 있다.


[전망] 워크아웃을 신청하고 개시까지 하게 된다면 정상화가 가능할 것이라는 관측. 금융위가 2012~2021년 기업은행에서 선정한 부실 징후 기업 1348곳을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 워크아웃 구조조정 성공률은 34.1%로 분석됐기 때문


[혼잣말]

PF로 대표되는 부동산 시장의 대형폭탄 하나가 터지기 시작한다. 업계가 아니면 일반사람들은 바로 체감하기 어렵다. 비슷한 일이 연이어 벌어질 때쯤 '뭔가 안 좋다'라고 알게 된다. 내년 다이나믹하게 시작되겠구나.


 제목에 sbs를 넣은 기사를 찾기 힘들다. 태영건설은 sbs를 소유한 태영그룹의 모태회사다. 태영건설을 살라기 위해 매각할 후보로 sbs가 나오기도 한다. 그동안 뉴스 발행 행태로 볼 때 제목에 sbs가 박혀 있어야 국민들의 알 권리도 보장되고 트래픽도 보장될 텐데 말이다. 동종업계의 관행이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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