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reat Economic Thinkers
제목 참 매력적이다. 어린이 동아에 연재하는 경제툰의 퀄리티를 높이려는 목적으로 경제학자들과 그들의 핵심 아이디어를 빠르게 알고 싶었다. 그래서, 회사에서 준 포인트를 활용. 쉬워 보이는, 가장 적은 시간으로 마치 책을 읽은 듯한 효과를 낼 것처럼 보이는, 책을 골랐다. 검색하다 제목에 매혹되어 중국집 짜장 볶는 냄새에 끌리듯 구매했다. 유명 경제학자들의 핵심 내용을 쏙 빼먹을 수 있을 거란 기대감. 인생의 대부분 선택처럼 어느 정도는 맞았고 어느 정도는 빗나갔다.
누군가 내게 '경제사 관련 교양서적'을 추천해 달라고 하면, 난 여전히 '죽은 경제학자의 살아있는 아이디어'를 떠 올린다. 그만큼 잘 정리했다. 교양서적이라고 분류하기엔 어렵다. 경제학을 전혀 배우지 않았던 사람이 읽기엔 부담스럽다. 쉽지 않다.
이 책은 그만큼 어렵지는 않다. 읽을만하다. 그런데, 애덤 스미스부터 케인스까지 들어봤을 만한 경제학자들의 이야기 보다 뒷부분이 더 낫다. 개인적으론 프리드먼의 이야기. 그리고 게임이론과 영화 '뷰티풀 마인드'로 알려진 내쉬. 학자 이름보다 '행동 경제학'과 '후생 경제학'으로 알려진 인물 등 뒷부분이 매력적이다. 혹시라도 앞부분이 덜 만족하더라도 점점 나아지니 참고 읽거나 아니면 뒷부분부터 읽으면 좋겠다.
당장 원고를 작성하는데 써먹긴 힘들어 보인다. 하지만, 적절한 호응을 얻거나 '경제툰'을 책으로 내자는 선량한 출판사를 만나게 되면 채워줄 뒷부분 참고서로 책장에 보관하기로 했다.
아래 부분은 나중에 책을 뒤져보지 않고 활용할 DB. 토리텔러 개인적인 필요와 목적에 의해 작성하는 내용
프리드리히 하이에크 (1899-1992) '노예의 길'. 1974년 노벨 경제학상.
"로널드 레이건과 마거릿 대처도 자신들의 선거공약을 부각시키기 위해 모두 입을 모아 하이에크의 주장에 힘을 실어 주었고, 대부분의 경제학과에서 케인스주의는 퇴출되었다" (291 P)
밀턴 프리드먼 (1912-2006) 통화주의, 시카고 학파.
"프리드먼의 화폐경제학에서 나온 가장 단순하면서도 근본적인 결론은 돈의 가치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공급을 신중하게 통제한다는 점일 것이다." (267p)
화폐수량설 MV=PY (M 통화공급량, P 물가 수준, V 돈의 회전 속도를 보여주는 유통속도, Y 실제 생산량 수준)
존 포브스 내쉬 2세 (1928-2015) 게임이론. 뷰티풀 마인드, 1978년 노벨상, '비협력적 게임'
"그는 어떤 행위도 예상을 벗어날 합리적인 이유를 찾지 못할 전략과 함께 그러한 모든 상호작용에 대한 수학적인 해결책이 있음을 보여주었으며, 이러한 균형 상태의 특성도 알아냈다. 그러한 상황에 대한 개념을 유용하고 보편적이며 분석적인 개념으로 확실하게 확립했다. 이 개념을 이른바 '내쉬 균형'으로 알려지면서...(293p)
대니얼 카너먼 (1934~ ) 행동경제학
"전망이론은 기대효용이론과 의사결정과 관련된 표준 경제 이론에 대한 직접적인 도전" (333P)
"사람들은 특정한 결과나 대단히 예외적인 결과들에 대해 왜곡된 선호도를 갖게 된다고 말이다." 손실 회피 성향 (334p)
아마르티아 센 (1933~ ) 후생경제학
"노벨상 위원회가 지적했던 것처럼 센의 사상은 "경제학을 비롯한 관련 분야의 윤리적 차원"을 복원하는 데 기여했다" (379P)
조지프 스티글리츠 (1943~ ) 정보경제학
"스티글리츠는 한쪽이 다른 한쪽에게는 없는 정보를 소유하고 있는 이른바 '정보 비대칭' 현상이 어떻게 비효율적 분배의 근원이 될 수 있는지를 보여 주는 일련의 이론적 모형등을 제시해..." (385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