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약] 한국 증시가 13일 외국인의 선·현물을 가리지 않는 전방위 매수세에 활짝,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에 대한 기대감으로 외국인이 적극적인 매수에 나서면서 저(低)주가순자산비율(PBR) 종목에서 기술·성장주로 상승세가 확산하는 양상.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가 5000 선을 돌파하면서 일본 닛케이지수도 2.89% 오른 3만 7963에 마쳤다. 버블 경제 시절이던 1990년 2월 이후 34년 만에 최고치.
[외국인은 왜?] 정부가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도입 계획을 밝힌 지난달 24일을 전후해 확연한 매수 우위로. 이달 들어서만 코스피와 코스닥 시장에서 5조 9208억 원어치 매수. 이달 외국인 순매수액기존 최대치인 7조 8263억 원(2013년 9월)을 10년 5개월 만에 뛰어넘을 가능성. “밸류업 프로그램 수혜주와 성장주 간 순환매가 일어나는 장세가 당분간 이어질 것”
[요즘 증시 분위기]
13일 코스피·코스닥지수는 나란히 3거래일 연속 상승. 이른바 자산 대비 주가가 낮은 업종이 아닌 기술주·성장주 등이 대거 강세를 기록.정부의 밸류업 프로그램이 코스피뿐 아니라 코스닥 시장의 제값 받기도 겨냥하고 있다는 투자자의 현실적 판단이 작용. 지난달 말부터 저(低)PBR 종목으로만 쏠리던 시장 자금의 흐름이 설 연휴를 기점으로 기술·성장주로 분산되고 있다는 평가“한국 증시가 모처럼 재평가될 것이라는 기대감 속에 저PBR주와 성장주 간에 순환매가 일어나는 장세가 당분간 이어질 것”
[행동주의펀드] 한국만의 독특한 지배구조 이슈를 예의 주시. 소극적인 주주 환원의 근본 원인으로 지배구조를 꼽고 있는 셈. “이사회가 지배주주가 아닌 대다수 주주를 대변할 수 있도록 주주의 비례적 이익을 보호하는 상법 개정이 필요하다”
[개미들은] 투자 실탄을 장전하는 투자자도 증가. 투자자 예탁금과 ‘빚투(빚 내서 투자)’로 불리는 신용거래 융자 잔액이 동반 상승 추세.연초 랠리에 대한 기대감이 꺾이면서 49조 592억 원(1월 18일)까지 빠졌던 예탁금은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도입 발표를 계기로 반등세가 뚜렷
[혼잣말]
미국과 일본 증시 상승세가 무서울 정도다. 급등락엔 여전히 익숙해지지 않는다. 밸류업은 주가를 띄워야 한다는 사람들에게 필요한 좋은 명분이 아닌가 싶다. 환율은 1300원 중반대이고. 무역수지는 아직 잘 모르겠고. 부동산은 힘들어 보이는데... 증시는 상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