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약] 세계 최대 반도체 기업인 미국 인텔이 대만 TSMC가 장악하고 있는 파운드리(반도체 수탁생산)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고 선언. / 세부적으로 ‘꿈의 공정’으로 불리는 1.4나노미터(㎚) 초미세 공정을 2027년 도입하겠다(삼성전자의 도입 목표 시점과 같은. TSMC는 이보다 한 단계 낮은 2㎚ 공정을 내년 시작)
[나노미터] ㎚ 앞에 붙은 숫자는 회로의 폭. 이 수치가 낮을수록 작은 크기에 전력을 덜 쓰면서 성능이 더 좋은 반도체를 만들 수 있다. 현재 최첨단인 3㎚ 공정이 4㎚ 공정보다 전력 효율은 30%, 속도가 20% 개선된 것을 감안하면 1.4㎚는 AI 반도체 성능을 획기적으로 끌어올릴 ‘게임체인저’가 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
[향후 예상 ] TSMC와 삼성전자는 긴장. 한때 ‘반도체 제국’으로 불린 인텔의 저력 + 미국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 인텔의 본격 진출로 5㎚ 이하 최첨단 파운드리 시장은 TSMC와 삼성전자의 ‘1강 1중’에서 ‘1강 2중’ 체제로 바뀔 가능성. 지금은 TSMC가 파운드리 시장의 60%. ‘메모리 반도체 31년 1위’인 삼성은 반도체 제조에선 세계 최고 실력 vs ‘중앙처리장치(CPU) 최강자’ 인텔은 전체 반도체 분야를 통틀어 1위 기업
[Ai반도체 시장 규모] 마이크로소프트(MS) 구글 아마존 등 글로벌 대형 정보기술(IT) 기업들이 AI 반도체 자체 개발. 마찬가지 이유로 테슬라, 폭스바겐, LG전자 등 자동차·가전 기업들도 자체 칩 개발. AI 반도체 시장은 2030년 1400억달러(약 187조원) 규모로 커질 전망
[인텔의 강점] TSMC보다 삼성전자가 받는 타격이 더 클 것. 그동안 엔비디아, 퀄컴, AMD 등 많은 대형 파운드리 고객사가 1순위로 TSMC, 2순위로 삼성전자에 일감을 줬는데, 2순위 자리를 놓고 삼성과 인텔이 싸울 가능성이 높아졌다.
인텔은 미국 기업. 미국 정부의 지원은 물론 미국에 본사를 둔 팹리스(반도체 설계 전문기업)의 ‘일감 몰아주기’ 가능성. 인텔이 공개한 4개 대형 고객사 대부분은 퀄컴 등 미국 기업인 것으로 전해졌다.
[시스템 파운드리] 반도체 설계부터 생산, 패키징, 검사까지 전 과정을 모듈처럼 나누고 서비스별로 고객사를 확보하는 것.
[삼성전자] 영국의 반도체 설계자산(IP) 기업 ARM과 협력해 3나노미터(㎚·1㎚=10억분의 1m) 이하 최첨단 파운드리(반도체 수탁생산) 기술 경쟁력을 높일 예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