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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면] 흔들리는 중대형 건설사

한국경제

by Toriteller 토리텔러

[요약] 최근 2년간 지속된 부동산 경기 침체와 6만 가구를 웃도는 미분양 주택, 공사비 급등, 고금리 지속 등으로 건설사들이 한계 상황. 상위 20개 건설사의 개발사업과 재건축 정비사업을 포함한 프로젝트파이낸싱(PF) 우발채무 총액이 약 31조4000억원으로 2022년보다 25.4% 증가. 시공능력평가 50대 건설사 중 14곳은 부채비율이 200% 이상. 50~200위권 중견 건설사가 자금난을 견디지 못하고 법정관리(기업회생절차)를 신청하는 사례도.


[전문가] 내수 경기의 버팀목인 건설산업 기반 붕괴를 막아야 한다는 목소리. “PF 시장 연착륙 유도와 유동성 공급으로 건설산업을 살려야 한다”


[올해 전망] 미분양 문제로 건설사 리스크가 본격화할 것. 미분양에 따른 공사 미수금으로 손실 반영이 커질 수 있어서. 지난달 말 기준 전국 미분양 주택은 6만3755가구로, 지난 1월(6만2489가구)보다 2% 증가. 정부가 위험 수위로 보는 ‘미분양 6만 가구’를 두 달 연속 넘어 위기감이 고조. 악성으로 꼽히는 ‘준공 후 미분양’ 증가세도 7개월째.


[건설사] 채무 축소와 자금 조달에 안간힘. 신세계건설은 사모사채(2000억원) 발행, 레저사업부문 매각 등, SGC이테크건설은 800억원 규모의 채무증권을 발행. 동부건설도 해외 현장 공사대금과 준공 현장 수금, 대여금 회수로 3000억원을 긴급 확보. 하지만 고금리 조달에 따른 건설사의 차입 부담은 더욱 커질 전망.


[업계희망] 다주택자 세제 완화 같은 수요 진작 대책이 필요. “다주택자의 취득세와 양도세 중과를 완화해 거래를 활성화해야 한다”


[태영건설] 완전자본잠식 상태. 주식 거래는 14일부터 정지. 태영건설과 채권단은 출자전환 등을 통해 자본잠식을 해소하고 상장폐지 위기에서 벗어난다는 방침.


(자본잠식) 기업의 근본 투자금인 자본금이 쪼그라든 상태. 자본잠식률은 ‘자본금에서 자기자본(자산-부채)을 뺀 값’을 ‘자본금’으로 나눈 비율이다. 정상적인 기업은 마이너스가 나오지만, 대규모 적자가 나거나 수년간 순손실이 누적돼 자기자본이 자본금보다 작아지면 플러스로 돌아선다.


(주채권은행) “완전자본잠식은 워크아웃 돌입 당시 예상한 부분이며 태영건설 정상화 작업에 미치는 영향은 없다” “진행 중인 실사 결과에 따라 태영건설 자본 확충 규모를 결정할 것”


[기획부동산] 국세청 “은퇴 계층의 노후 자금을 노리고 소액 투자를 유도하는 기획부동산 사기 및 알박기 투기 후 세금을 탈루하는 행태가 계속되고 있다. 기획부동산이란 개발이 어려운 임야 등을 낮은 가격으로 매수한 후 과장·허위 광고를 통해 수십에서 수백 명에게 지분으로 판매하는 등 투기를 일삼는 법인. 개발 가능성이 없는 땅을 지분으로 쪼개 팔면서 서민들에게 투자를 유도해 큰 피해를 주는 기획부동산 혐의자 23명을 대상으로 고강도 세무조사를 할 계획.


[혼잣말]

4월 이후에도 큰 일 없기를...

인공지능은 로봇과 결합해 놀라운 기술을 보여주는데..


오늘은 금요일이 아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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