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약]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가 올해 처음으로 4.6%를 돌파하자 미 증시에 이어 아시아 증시와 통화 가치가 연쇄적으로 하락. 특히 한국 증시가 2% 이상 급락하고, 미 달러당 원화값은 17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하는 등 취약한 모습. 이스라엘과 이란 간 전쟁 우려보다 미국 고금리의 공포가 글로벌 금융시장을 더 강하게 흔드는 모습.
[미국경기] 미국 경제활동의 3분의 2를 차지하는 소비가 강한 것으로 확인되면서 인플레이션 둔화 속도가 느려지고 기준금리 인하 역시 뒤로 밀린다는 관측. 국제통화기금(IMF)은 미국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지난 1월(2.1%) 대비 0.6%포인트 상향한 2.7%로 예측.
[코스피] 미국 국채 금리 상승, 원화값 하락의 충격으로 16일 코스피는 전일 대비 2.28% 하락한 2609.63에 마감. 올 들어 세 번째로 하락폭.
[환율] 전 거래일보다 10.5원 내린 1394.5원.
미국의 기준금리 인하가 지연될 수 있다는 염려가 커져 '킹달러(강달러)' 현상. 고금리에도 미국 경제는 탄탄한 반면 중동발 지정학적 불안이 심화하면서 유가 급등과 인플레이션 점화 우려.. 이 때문에 미국의 금리 인하 시점이 멀어졌다는 시장 전망이 강화되며 달러화의 초강세를 부추겼고 원화, 엔화 등 아시아 통화 동반 하락으로 이어졌다는 분석.
[유독 원화] "강달러와 아시아 통화 약세 등 외부 요인 외에도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 문제를 비롯해 유가 불안에 따른 내수 경기 둔화 가능성, 총선 이후 정책 불확실성 등 대내적인 리스크가 총체적으로 원화 약세에 반영돼 있다고 봐야 한다"
[향후 환율] 전문가들은 원화값 역시 추가 하락할 가능성. 원화가치가 과거 '위기 수준'인 1400원대에 진입한 만큼 '바닥'이 뚫린 셈. 킹달러에 따른 시장의 불안 심리와 중동 지역 확전 가능성에 따른 국제 유가 추이, 유럽 금리 인하 돌입 여부 등에 따라 원화값이 2022년 하반기 저점 수준인 달러당 1430~1440원까지 하락할 수 있다는 전망
[코스피] 외국인들은 16일에도 2748억원어치를 순매도. 특히 선물 시장에서는 1조2000억원 매도. 그동안 반도체주를 집중 매집했던 외국인들이 이날 매도에 나서자 반도체 업종의 하락이 가속화. 외국인이 2880억원어치를 팔아치운 SK하이닉스는 4.84% 하락. 장중 '8만전자'가 무너진 삼성전자가 외국인들의 코스피 순매수 1위일 정도로 여전히 상승 여력이 남은 종목은 사고, 신고가를 기록했던 종목은 파는 모양새.
[미국 물가 및 금리인하 회의론] 최근 3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예상보다 높게 나온 이후 15일(현지시간) 3월 소매판매까지 월가 전망치(0.4%)를 상회하는 0.7%가 오른 것으로 나오자 금리 인하 회의론.
[혼잣말]
외국 동향을 잘 살피면서 하반기 준비를 해야겠다. 겨울이 좀 빨리 올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