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약] 각국 증시의 성적 차이는 은퇴생활자들의 부(富) 격차로. 한국 60대 가구주의 평균 순자산은 2022년 기준 5억원 남짓. 반면 미국 60대 가구주의 자산은 지난해 25억원. 지난 5년간 한국의 60대 자산이 1억원 느는 동안 미국은 5억원 넘게 증가. 불어난 미국의 주식 가치는 연금도 더 윤택하게. 미국의 연금 소득대체율(생애 평균 소득 대비 노후 연금액 비율)은 85%에 육박. 반면 한국은 50% 선
[업계 희망 정책] 고령화와 노후 대비가 글로벌 현안으로 떠오르면서 한국 증시의 고질적 저평가를 해소하는 정책 시급. 우리보다 앞서 초고령화 시대를 맞은 일본도 증시 해법.
[일본 상황] 현금과 저축의 나라’이던 일본은 1990년대 거품 붕괴 트라우마와 디플레이션 수렁에서 벗어나면서 안전자산을 고집하던 분위기가 완전히 변화. 닛케이225지수가 40,000선 근처까지 올라 지난해 일본 가계가 보유한 주식과 채권 가치는 약 27% 상승
[일본 정책] 일본 정부는 국민의 노후 자산을 2배로 늘리는 것을 목표로 ‘자산소득 배증계획’을 추진. 이를 위해 올해 1월 파격적인 신NISA 혜택을 도입. 비과세 기간을 평생으로 연장+ 연간 납입 한도액을 120만엔에서 360만엔으로, 누적 한도를 600만엔에서 1800만엔까지 3배씩 증가.
[정책 결과] NISA 계좌 개설 건수는 2023년 한 달 평균 18만 건이었는데 올 들어 53만 건으로 2.9배 증가. 올해 들어 가입한 사람만 200만 명 이상.
[우리나라] 증시로 자금을 유도하는 정책들은 표류 있다. 일본 소액투자비과세제도(NISA)를 벤치마크해 ISA에 대한 혜택을 강화 추진. 납입 한도를 2000만원에서 4000만원으로 늘리고 배당·이자소득에 대한 비과세 한도를 확대하는 내용의 개편안. 금융소득 연 2000만원 이상인 고액 자산가도 가입 허용. 그러나 임시국회에서 조세특례제한법 개정안이 처리되지 않아 실행 지체
[국내증시] 올 들어 코스피지수가 3.21% 내릴 동안 미국 S&P500지수는 6.51% 상승. 닛케이225지수는 14.04% 올라 역대 최고 수준 “‘국장(국내 증시 투자)하면 바보’라는 말이 공공연한 상황” “국내 증시의 주주환원율을 높이고 기관투자가들의 운용 역량을 강화하는 노력을 병행해야 한다”
[혼잣말]
우리나라 증시가 부진한 이유를 무엇으로 보는지에 따라 생각과 행동이 갈릴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