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일기 2

by 욕심많은삐에로

오늘은 유독 추운 날이었다.

아마도 가을에서 겨울로 곧 넘어갈 것 같다.

오늘은 아침부터 기분 좋은 손님에게 선물을 받았다.


오늘도 과연 무엇을 감사하며 지냈을까,

1. 출근하자마자 학생에게 에그타르트를 선물 받았다. 직접 만들었다고 가져왔는데 겉포장지에 작은 글씨로 내 이름이 적혀있었다. 너무 귀여워서 그만 웃어버렸다. 에그타르트를 만들어서 나에게 가져다줘야겠다고 생각한 그 마음이 고맙고 감사하게 느껴졌다.

2. 오늘은 학교에서 연구실 실사가 있는 날이었다. 원래는 내가 해야 할 실습지도를 다른 선생님께서 대신해주셨다. 그것 또한 감사한 일이지.

3. 영월에서 사 온 곤드레로 밥을 지어먹었고 남편도 맛있게 잘 먹었다.

4. 남편이 저녁 먹고 식세기를 돌리고 강아지 산책도 시켜줬다. 이렇게 추운 날에.

5. 저녁 식후 따뜻한 한약을 먹고 한참을 뒹굴거렸다.


감사일기를 쓰기 시작하니 감사하고 행복한 일이 하나씩 생기는 것 같다..

그냥 지나치면 잊어버리는 일들을 간단하게나마 기록하니 하루를 잘 정리하는 것 같기도 하다.

내일 또 써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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