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15세인 2009년생부터는 평생 담배를 살 수 없게 한 금연법이 영국 하원에서 압도적으로 통과됐다고 한다. 정말 강력한 금연법이다. 흡연의 자유를 법으로 금지한다는 건 국민의 담배 선택권을 박탈한다는 뜻이다. 담배는 절대적 해악으로 완전금지, 박멸해야 할 것으로 간주한 거다.
금연 세대와의 공존
우리는 이제 금연 세대와 함께 살아간다. 영국에서 2009년 생은 평생 담배를 살 수 없으니 2008년 생이 모두 사망하면 법 안에서 그 누구도 담배를 살 수 없다. 그러니 담배 산업은 없어지게 된다. 흡연율을 지속적으로 낮추는 획기적이면서 강력한 법안이 아닐 수 없다.
선도적 도전
세계적으로도 유례가 없는 강력한 금연 정책이다. 이 법안으로 영국의 흡연율이 지속적으로 줄어든다면 다른 국가들에게 좋은 선례가 될 것이다. 또한 전 세계 담배 규제 강화 움직임에 기폭제 역할을 할 수도 있다.
담배 회사에 대한 강력한 압밥
청소년은 담배 회사의 잠재적 미래 고객이다. 때문에 담배회사는 청소년을 대상으로 하는 다양한 문화 캠페인을 펼치고 있다. 그들의 이런 꼼수로부터 청소년을 지키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표명한 것이다.
국민에 대한 강력한 권고
법으로 금지할 만큼 담배가 얼마나 해로운지 다시 한번 상기시키고, 금연은 선택이 아니라 의무가 되어야 한다는 강력한 권고로 볼 수 있다. 자유의지까지 제한한다는 건 그만큼 반발도 심할 텐데 그 또한 감안한다는 것이다.
정부의 강력한 의지
담배가 국민 건강과 공중 보건에 유해하다는 건 세상 모두가 잘 알고 있다. 그럼에도 대부분의 국가가 담배를 제한하지 않는 건 그만큼 세수가 늘어나기 때문이다. 한국도 담배로 걷히는 연간 세금이 12조원에 달한다. 영국정부가 금연법을 제정한다는 건 세수를 포기하더라도 국민 건강 증진에 애쓰겠다는 뜻이다. 사실 흡연에 따른 사회적 비용과 금연에 따른 경제적 가치 등을 계산하면 세수보다 높을 수 있다. 하지만 대부분의 국가는 눈앞의 세금이 더 중요하다. 국가 지도자의 임기가 짧기 때문이다.
담배 없는 새로운 사회 방향성
영국은 담배 없는 사회가 국민의 건강 불평등을 줄이고 장기적으로 의료비도 절감하며 생산성을 높이는데 기여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세금보다 국민의 건강이 더 중요하다며 국민 건강이 곧 국가 경쟁력이라고 여긴 것이다. 담대한 비전이 아닐 수 없다.
금연 75일 차
오늘 헌혈을 했다. 헌혈 후 주의 사항에 2시간 동안 흡연하지 말란다. 이유는 체내 혈액량이 일시적으로 줄어 산소 운반 능력이 감소한 상태인데, 여기에 담배를 피우면 체내 산소 공급과 순환에 추가적인 악영향을 줄 수 있다고 한다. 심하면 어지럼증이나 두통이 생기기도 한단다. 또 금연을 하면 수혈자에게도 더 안전한 혈액을 제공할 수 있다고 한다. 금연하길 정말 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