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초구가 선보인 '금연과 흡연구역을 안내해 주는 QR 코드'가 ‘2024년 서울 금연 도시 성과대회’에서 심사위원들의 주목을 받았다고 한다. 전국 최초로 실외 금연·흡연구역을 알려주는 방식이다. QR코드를 스캔하면 자신의 위치 반경 200m 이내 실외 금연·흡연구역을 웹 지도로 알려준다. 흡연심리를 반영해 흡연시설 반경 200m 이내 지하철역 출입구, 버스정류장, 편의점 입구 등에 부착했다. 흡연 다발지역인 서울고속버스터미널 인근 12개의 QR 안내판 도입 전후를 비교한 결과 단속 건수가 약 25% 감소 효과를 나타내기도 했다. 11월 현재 전체 QR 안내판 접속 건수는 1만 5011건에 이른다.
단속 건수가 줄고 접속 건수가 높다는 건 QR 코드가 효과가 있다는 증거다. 더욱이 금연유도를 위해 ‘금연지원서비스 안내’ 팝업창과 금연 클리닉 안내기능도 있다고 하니 긍정적으로 보인다. 특히나 젊은 층의 흡연을 줄이는데 효과적이기 않을까 싶다. 실제로 이 QR코드는 흡연 적발자 중 약 69%가 디지털 세대인 30대 이하인 점을 착안 만들었다고 한다.
이 QR코드는 흡연자들에게 아주 정중한 방식으로 비흡연자에게 피해를 주지 말 것을 권고한다. 그리고 흡연자와 비흡연자를 자연스럽게 분리하고, 금연구역에서 흡연하지 말고 흡연구역으로 움직일 것을 강제한다. 최우수상을 받을만하다. 서초구뿐만 아니라 전국으로 확대해야 한다.
금연 82일 차
거의 한 달 만에 라면을 먹었다. 너구리 라면에 파와 청양고추를 잔뜩 썰어 넣고 계란과 고춧가루, 후추를 넣고 화유(고추기름)를 약간 추가해 얼큰하게 끓여 먹었다. 마지막 국물을 마시고 나니 급하게 담배가 당긴다. 술, 라면 등 몸에 안 좋은 걸 먹을 때면 담배가 더 피우고 싶다. 몸에 좋은 것만 먹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