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 집중력이 높아진게 느껴진다
담배를 끊으면서 많은 것이 달라졌다. 그중 하나는 업무능력이다. 수시로 담배를 피우기 위해 들락날락거렸다. 당연히 시간 뺏기고 집중력이 흐트러진다. 뭐 가만히 앉아있는 것보다는 운동이 되기는 하겠지만, 담배 피우면서 잃는 건강이 더 많을 것이다.
책상에 앉아 있는 시간이 늘었고 이는 곧 업무시간 연장을 뜻한다. 일을 집중적으로 할 수 있으니 일하는 시간도 줄어드는 것 같다. 실제로 담배는 뇌의 혈액순환을 방해하고 산소 공급을 감소시켜, 전반적인 뇌 기능을 저하시킬 수 있다고 한다.
물론 금연 초기 단계에서 금단현상으로 인해 모든 일에 집중이 힘들다. 불안과 초조를 느끼고 약간의 두통이 오기도 한다. 짜증이 머리끝까지 치솟기도 한다. 이때가 정말 힘든 시기인데, 입에 단거 쓴 거 신거 등 손에 잡히는 건 뭐든 넣어 담배 생각을 없애야 한다.
담배를 끊은 지 26일째, 머릿속이 맑고 평온하다. 흡연할 때는 무언가 머릿속이 뿌옇게 된 느낌이었고, 업텐션이었다. 실제로 니코틴은 도파민을 자극해 텐션을 올리고 각성 상태를 유발한다. 이런 상태를 수십 년 동안 지속했으니, 뇌 기능을 회복하는 데는 꽤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을까 싶다. 그래도 조금씩 변화를 감지하고 있으니 다행이다.
어제보다 오늘, 오늘보다 내일 나는 더 평온하다.
금연 26일 차
증상
뚜렷한 증상은 없다. 다만 식후땡은 욕은 아직 있다.
변화
가끔 몸뚱이 이곳저곳이 가렵거나, 부스러기 같은 게 올라오고는 했는데 그런 게 없어졌다.
노력
흡연자들과의 저녁 술자리를 피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