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저녁 쉬지 않고 걷지 않고 처음으로 8킬로미터를 달렸다. 시간은 50분 56초. 평균 페이스는 6분 20초/km. 달리는 거리가 점점 늘고 있고, 속도도 빨라지고 있다. 이 페이스라면 조만간 1시간/10킬로미터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 것 같다. 계속 흡연을 했더라면 힘들었을 것이다. 금연하길 잘했다.
오늘도 담배를 잊기 위해 애썼다. 오전에 헬스를 하고, 서울교육감 사전투표를 하고, 왕복 4킬로미터를 걸어 양재도서관에 다녀왔다. 중간에 양재천에서 열리는 소박한 공연도 관람했다. 운동량이 많은 하루여서 그런지 밥을 많이 먹었음에도 배가 고프다. 저녁을 먹은 지 2시간 정도밖에 되지 않았는데, 벌써 배가 고프다. 아무래도 야식을 먹게 되지 않을까 싶다. 금연 후 확실히 입맛이 좋아지기는 했다.
내일은 등산을 할까 싶다. 산행 후엔 정말 배고프다. 지난주엔 하산 후 뼈다귀 해장국+소주를 거의 흡입했다. 한 그릇으로는 배가 차지 않을 정도였다. 원래 많이 먹는 편이 아닌데, 걸신이라도 들린 것처럼 먹는다. 내 모습에 놀란다. 내일은 뭘 먹을까? 벌써부터 기분이 좋아진다.
체중이 늘다가 멈췄다. 식사량을 조절하진 않는다. 그러면 스트레스가 더 많아져 금연에 실패할 확률이 높아진다고 한다. 대신 운동량을 늘리고 있다. 건강해지고 있는 것 같은 느낌이 든다. 다행이다.
금연 27일 차
증상
어디선가 담배 냄새가 나면 짜증이 나기도 하는데, 고소한 냄새가 마냥 싫지도 않다.
변화
머리가 맑아진 느낌이다. 잠을 잘 자서일 수도 있고, 혈액 내 일산화탄소 수치가 감소해서일 수도 있다. 피로감도 줄었다. 다행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