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9 시각(시황에 대한 유연한 생각) - 변동성

변덕의 또 다른 이름... 그 본질에 집중해야 할 때

by 토리양말

변화가 많은 요즘 시국입니다.


사회적으로 보자면, 내년 대선을 앞두고 각 당의 대표주자들이 언론과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립니다. 누가 대통령이 되느냐는 차치 하고서라도, 예전보다 훨씬 정치인들의 노출 비중이 높아진 것은 사실인 것 같습니다.


경제적으로 보자면, 코로나를 빼놓을 수는 없을 것 같습니다. 횟수로는 근 2년이 넘게 예전에 경험해 보지 못한 세상을 경험하게 해 준 코로나. 물론, 전염병이라는 그 본질은 인류가 그만큼 해당 바이러스에 취약하고 준비되지 못했다는 반증이기도 하면서, 이러한 위기를 극복해서 새로운 세상을 여는 또 하나의 지평선을 보여주고 적어도 '앞으로는 이런 세상이 올 거야'라는 일종의 데자뷔를 만들어 준 것은 사실입니다.


이렇듯, 변화라는 소용돌이 속에서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우리일진대, 한편으로 이를 인지하면서도 또 다른 한편으로는 이러한 변화에 무감각하게 지내기도 합니다.


민감하다는 것은 뒤집어 생각해보면, '내가 처한 상황과 연관이 있거나, 나의 이해관계와 연관이 있다'는 의미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사실 본인이 처한 상황과 연관이 없는데 민감하게 반응한다? 상당히 이타적이거나, 속된 말로 오지랖이 넓은 사람일 수 있습니다. 이해관계의 경우, 굳이 사람은 이기적인 동물이다는 이야기를 꺼내지 않더라도 어느 정도 예측해 볼 수 있는 당연한 귀결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투자라는 관점에서 변동성은 어떻게 이해하고 접근해야 할지 많은 사람들이 고민해 왔고, 지금도 고민하고 있습니다. 뭔가 예측이 가능해야 이에 맞는 대응 방안을 마련할 수 있는데, 예측이 되지 않는 상황에서 뭔가를 계획하고 투자한다는 것은 사실 도박에 가까운 무모함일 수 있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월가의 저명한 투자의 귀재들이 내놓은 각종 투자 기법, 투자 심리에 대한 서적은 이를 단적으로 잘 표현해 준다고 할 수 있습니다. 변동성이 강한 주식시장에서 어떻게 하면 적게 잃고 많이 얻느냐를 두고 사람들이 고민하고 겪어보고, 시행착오 끝에 나온 결과물들이 바로 그러합니다.


개인적으로 변동성에 대한 대응은 아래 3가지 명제를 바탕으로 곰곰이 생각해 보면 대응이 가능할 것 같다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1. 훌륭한 투자자가 될 수 있는 조건을 가진 사람은 그렇게 많지는 않다.

사람이기 때문에 그러하고, 사람은 본래 불완전한 존재라는 전제하에 생각해 보면, 시장을 이길 수 있는 투자자? 생각보다 많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정부가 시장을 이기려고 할 때 시장은 어김없이 이에 대한 매서운 보복을 해 왔듯이(대한민국의 부동산 정책이 대표적인 예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하물며 이보다 더 미약한 개인은 시장이라는 커다란 운동장에서 축구공을 가지고 무엇을 해야 하나 기웃거리는 어린아이와 같을지 모릅니다.


2. 투자에서 늘 적용 가능한 규칙이란 없다.

변화, 변동성의 관점에서 보면 획일적이고 일률적인 방식으로 투자를 하는 것은 어찌 보면 투자를 하지 않는 것보다 못합니다. 시장은 매번 변화하고 바뀌는데, 그러한 변화의 흐름을 따라가기는커녕 일정한 방법과 패턴만을 고집한다? 만에 하나 투자 환경을 우리가 통제하고 조정할 수 있다면 일정한 패턴을 따르는 것이 더 유리한 방법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실질적으로 환경은 통제 불가능하며, 어떤 상황이 똑같이 반복되는 일은 어떤 패턴이 유사하게 발생할 수는 있을지언정, 생각보다 드뭅니다. 실효성이 떨어지고, 장기적인 관점에서 보더라도 잃을 것이 많은 방법입니다.


3. 경제학과 마찬가지로 투자에서는 실수가 발생할 수 있다는 점에서 투자는 과학보다 예술(Art)에 가깝다.

개인적으로 투자를 심리와 결부 지어 생각할 수 있는 결정적 근거는 바로 투자가 과학보다는 예술에 가까운 점에서 그렇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과학이라는 예측 가능하고 합리적인 방법으로 설명을 할 수 있는 반면에, 투자는 환경과 사람들의 심리에 좌우되어 그 결과가 전혀 예상치 못했던 방향으로 흘러가는 경우가 허다합니다. 다만, 이렇듯 변동성이 강한 환경에서도 직관적이면서 유연한 투자 전략, 어찌 보면 예술에 가까운 그런 관점에서 대비를 해야 하는 것이 더 합리적인 방법일지도 모릅니다.


경우에 따른 한정성, 그리고 일회성, 하지만 이를 위해 많은 상황을 복기하고 공부하며 새로운 기법을 고민하는 분야가 투자의 세계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어찌 보면, 우리가 투자를 하면서 계속해서 일관성을 유지해야 하는 것은 투자 전략 이전에 심리적인 마음가짐(Mindset)이 아닐까라는 생각을 하면서 이만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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