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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철 매미의 계절이 돌아왔습니다.
돌이켜 생각해보면, 나이가 들수록 계절, 특히 여름을 바라보는 시각은 바뀌어왔습니다.
초, 중, 고등학교 : 어디 집 아닌 색다른 곳으로 놀러 갔으면 좋겠다.
대학, 해외유학시절 : 아무것도 안 하고 집에서 푹 쉴 수 있다는데 큰 위안을 얻음.
직장생활(현재) : 집에 있거나, 어디 놀러 가기보다는 사무실에 나가서 시원한 상태로 일하는 게 더 좋음
사람마다, 그 느낌은 사뭇 다를 수 있겠지만, 매미 울음소리가 주는 느낌은 '청량감', '경쾌함'이 아닐까 합니다.
매미는 번데기 단계 없이 알, 애벌레 2단계 만을 거쳐 성충이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암컷이 한 번에 200~600개 정도의 알을 낳으면, 땅 속에서 부화해 애벌레가 되어 '굼벵이'라는 이름으로 3~17년 정도를 살게 됩니다. 굼벵이는 오랜 시간을 버드나무나 미루나무 등 각종 활엽수 뿌리에 흠집을 내서 수액을 먹고 살아갑니다. 매미가 되려고 할 때는 굼벵이들이 땅에서 기어 나와 나무 위로 올라갑니다.
오랜 시간 기다림을 통해 매미라는 성충이 되는 과정은 투자를 통해 부를 늘려가는 과정과 매우 흡사합니다. 알에서 깨어 나온 애벌레는 미성숙 단계이자, 독자적인 생존이 불가능한 상태입니다. 이로 인해 오랜 시간을 나무의 수액에 의지해서 살아갑니다.
투자의 과정도 처음에는 미약하다 못해 정말 초라한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투자 마인드라 할 것도 없이 이것저것 외부 상황과 변수에 휘둘리는 상황이 심심찮게 펼쳐지면서 일희일비의 과정이 반복됩니다. 투자를 계속해서 이어가기 위한 종잣돈과 생활을 하는데 필요한 최소한의 돈 역시 투자가 아직 초기 단계라서 투자에서 기대할 만한 상황이 못 됩니다. 결국, 직장생활을 통한 급여 혹은 개인사업 등에서 벌어들인 소득으로 생활을 이어나갈 수밖에 없습니다. 이런 점에서 투자 초창기, 급여, 사업소득은 지속적인 투자 활동을 이어가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수액입니다.
이렇게 되면, 직장생활을 바라보는 관점도 자연히 달라지게 됩니다. 사회적으로 인정받고 이를 통해 직장 승진, 임금 상승이라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추구하는 가치보다는 4대 보험, 기초 생활비 충당에 1차적으로 만족하고, 기혼자들은 자녀 교육비, 배우자 건강검진 비용 등 사회적 간접비용에 좀 더 관심을 두게 됩니다.
이는 전업투자자들의 경우, 안정적인 소득이 보장되어 있지 않은 상황에서 국민연금, 의료보험에 들어가는 비용을 무시할 수 없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이렇듯, 관점의 차이는 직장 생활을 바라보는 시각을 좀 더 유연하게 가져가게 하는 긍정적 효과가 있습니다.
수액에 의지해서 살아가는 시절은 투자관점에서 보면, 말 그대로 '돈이 안 되는 시기'입니다. 이 시기를 버티는 가장 좋은 방법으로 '꾸준함'을 꼽고 싶습니다.
저도 그렇지만, 매일, 매주, 매달 무언가를 꾸준히 하겠다고 계획과 목표를 세우지만, 이를 꾸준히 실행하는 것은 생각보다 쉽지 않습니다. '어리석어 보이는 일이라 할지라도, 10년 정도 꾸준히 하면 뭐라도 된다'는 말의 의미는 '꾸준함'을 강조하는 것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언론과, 소셜미디어에 종종 회자되는 유명인, 전문가들을 통해 현재의 상황(명성, 사회적 성공)을 떠올리며 부러워하지만, 오늘날의 명성을 얻기까지 얼마나 많은 노력과 좌절, 시행착오를 겪었을지 생각해 본다면, 결코 쉽지 않았을 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이렇듯 꾸준함은 습관을 만들고, 습관은 의식의 변화를 이끌어 냅니다. 좋은 습관은 긍정적인 의식 변화를 이끌어 낼 것이고, 이는 곧 한 개인의 성공을 위한 가장 중요한 열쇠가 됩니다.
사소해 보이는 것이라도 하루하루 꾸준히 실천해가는 것을 추천해 봅니다. 단언컨대, 뭔가 변화가 생기고, 달라질 것입니다. 좁쌀에서 호박으로 가는 과정은 결코 쉽지 않습니다. 하지만, 어느 모멘텀을 만나서 좁쌀이 갑자기 커지는 단계가 분명히 찾아옵니다. 그때까지 참고 기다려야 합니다. 그리고, 꾸준함을 잃지 말아야 합니다.
돈이 안 되는 어둠의 터널을 꾸준함을 가지고 지나왔다면, 이제 남은 것은 터널 끝에 아스라이 보이는 '밝은 불빛'입니다. 이 단계가 되면, '뭔가를 해도 되겠구나'라는 자신감과 확신, 그리고 구체적인 계획과 실행방안이 마련이 되어 있습니다.
'돈이 안 되는 시기'는 말 그대로 투자 활동 자체가 당장 돈이 되지 않아 힘들었다면, 이 시기는 '가진 것을 지키고, 투자 자산을 효율적으로 관리, 배분해야 할 시기'입니다. 지나친 교만과 자만심은 당연히 멀리해야 할 1순위이면서 (한 방에 훅 갈 수가 있습니다. 실제로 그렇게 많은 사람들이 부동산, 주식의 사이클에서 사라졌습니다.), 서서히 내려올 때를 준비해야 합니다. 가장 잘 나갈 때 어려움의 씨앗도 같이 뿌려집니다. 내려오는 준비는 만족할만한 수준의 '수동 급여(Passive Income)'이 발생하는가를 염두에 두고 진행을 하면 됩니다. Passive Income의 범주는 말 그대로, 죽기 살기로 해서 버는 돈이 아닌, 시간 날 때 한 번씩 해서 벌어지는 돈... 아니면 앉아서 저절로 돈이 들어오는 구조가 이에 해당합니다. 월세도 좋고, 배당금도 좋고, 인세 비도 좋고, 강의, 블로그 활동을 통한 수익 등이 여기에 포함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