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5 시각(시황에 대한 유연한 생각)-투키디데스

지키는 자(No.1) vs. 뜨는 자(No.2)

by 토리양말

최근 들어 미중 갈등이 심화되면서, '투키디데스의 함정'이라는 용어가 종종 등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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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키디데스의 함정


투키디데스의 함정(Thucydides Trap)은 신흥 강국이 부상하면 기존의 강대국이 이를 견제하는 과정에서 전쟁이 발생한다는 뜻이다. [1] 이 용어는 역사가 투키디데스의 저서 <펠로폰네소스 전쟁사>에서 주장된 것으로, 투키디데스는 기존 맹주 스파르타가 신흥 강국 아테네에 대해 불안감을 느끼게 되고 이에 두 국가는 지중해의 주도권을 쥐기 위해 전쟁을 벌이게 되었다고 주장하였다. 오늘날 '투키디데스의 함정'은 신흥 무역 강국이 기존 구도를 흔들면 기존의 무역 강국과 신흥 무역 강국 간에 무력 충돌이 발생한다는 뜻으로 쓰인다.

출처 : 위키피디아



오늘날 투키디데스의 함정의 본질은 미국이라는 기존 강대국이 있고, 미국의 입장에서 본인들의 입지를 위협할만한 존재... 이름하여 No.2가 등장하면 이를 견제하는 정책으로 이해가 됩니다.


이른바, 천상천하 '미국'독존이어야지, No.2가 미국을 위협하면 가차 없이 응징하겠다는 의도로 읽힙니다.


가까운 예를 들면,

현재 미중 무역분쟁.


최초에 무역 가지고 이야기를 하는 것 같더니, 지금은 그 판이 매우 커져버렸습니다. 국가 안보와 전략으로 그 범위를 넓히더니 바이든 취임 후에는 반도체, 2차 배터리, 5G 통신장비부터 전방위적으로 미국이 중국을 압박하는 형국입니다.


그리고...


1985년 플라자 합의가 있습니다.



플라자 합의


( - 合意, 영어: Plaza Accord, Plaza Agreement, 일본어: プラザ合意)란 1985년 9월 22일 미국 뉴욕에 있는 플라자 호텔에서 G5 경제선진국(프랑스, 서독, 일본, 미국, 영국) 재무장관, 중앙은행 총재들의 모임에서 발표된 환율에 관한 합의를 가리킨다.



미국 레이건 행정부가 G5 경제선진국들을 뉴욕에 불러놓고, 달러의 평가절하와 독일 마르크화, 일본 엔화의 평가절상’을 주된 내용으로 하는 플라자 합의를 발표.


미국이 G5 국가에게 일종의 강매를 한 것으로 보이고, 여기서 프랑스와 영국은 미국의 압력에서 교묘하게 빠져나갔습니다.


미국 입장에서는 무역적자가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자국 기업들의 수출경쟁력이 나날이 악화하자 환율을 무기 삼아(달러 가치 평가절하) 이를 극복하고자 했습니다. 사실, 오늘날 미중 무역분쟁의 이면에는 과거 플라자 합의 당시 그 대상 국가가 다를 뿐이지, 미국의 상황은 그때와 유사한 점이 많습니다.



특히 자국 제조업 기업들의 체질개선은 게을리하면서 대외적인 여건만 개선시켜 상황을 바꿔보겠다고 하는 국내외 비판 여론이 적지 않습니다 (사실 맞는 이야기입니다).


실제로 플라자 합의 이후 달러당 엔화 가치는 급격히 상승하고(이는 반대로 달러의 가치를 낮추는 효과),


일본 기업들의 수출 경쟁력 악화

내부 확대 정책 추진

다만, 일본 기업들이 플라자 합의 이후에 수출 실적이 급격히 나빠지거나 한 것은 아니었기에 여전히 일본으로 막대한 달러가 유입되었고,

이는 일본 전역의 유동성이 급격히 증가 유발

일본 내 부동산을 중심으로 한 자산시장의 급등

이후 금리 인상과 자산 시장 거품이 걷히면서 '잃어버린 10년' 시작

출처 : 국민일보
출처 : 국민일보


한편, 삼성전자의 반도체 신화는 사실 플라자 합의에서 일본 제조업체들의 경쟁력 약화와 함께 시작되었다고 보는 시각이 많습니다. 90년대 버블경제가 무너지면서, 일본은 극심한 불황을 겪게 되는데 이때 삼성전자는 DRAM 부문에서 일본을 추월하기 시작합니다...


투키디데스의 함정은 사람으로 치면 지는 해가 뜨는 해를 견제하는 것이라고 봐야 할까요?


이경규도 이야기했지만,


세상이 바뀔 때는 둘 중 하나다. 뒤로 물러나든지 내가 바뀌든지.


헌데, 기득권을 쥐고 있는 사람 입장에서는 그 기득권을 내려놓는다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닙니다. 그동안 누려왔던 각종 편의며 권력 등을 넘긴다는 의미인데,


당연히 머리 한쪽에서는 '그렇게 해야 한다'라고 하면서도, 다른 한쪽에서는 '굳이 지금 이 시기에'라면서 이를 미루는 감정이 상존하겠지요.


상황에 맞는 현명하고 적절한 대처가 필요할 것 같습니다.


다만, 그것이 정말 현명하고 적절했느냐는 영화 '프로페서 앤 매드맨'에도 나와 있듯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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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나' 다운 선택을 했는지

(프로페서(멜 깁슨) 부인이 옥스퍼드 대학 비공개회의에 남편 대신 참석해서 남긴 대사...)



로 판단해보면 어떨까 하는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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