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 삽시다.
오래간만에 시내 볼일이 있어서 버스를 타고 갔다.
우리 집 앞에서 버스가 출발하니깐 내가 첫 번째 손님이 되었다. 더군다나 일요일이라서 손님은 나밖에 없었고,,,,
그런데 두 정거장 정도를 지나니깐 저 앞에서 휠체어를 탄 한 여성이 버스를 기다리고 있었다.
나는 속으로 '혼자서 어떻게 버스를 타려고 하지?' 궁금했다. 다리가 불편한 여성은 기사를 보며 손을 흔들어 인사를 하고 기사는 정확하게 그 여성 휠체어 앞에 문이 열리게 버스를 정차시켰다.
그곳은 버스 정류장이 아니었다.
'기사분이 내려서 도와주려나?'혹은 '내가 내려서 도와줘도 상관없는데' 하고 가만히 상황에 맞추어 행동하려고 기다리고 있었다.
그런데 버스기사는 버스를 세우고는 무엇인가를 조정했는지, 밖에서 무슨 트랜스포머 변신하는듯한 기계소리가 났다. 그리고는 오른쪽으로 버스가 약간 기우는 것이었다.
밑에 사진을 보면 알겠지만 기계 소리는 휠체어를 탄 여성분이 버스로 이동할 때 아무런 불편 없이 도로와 버스를 연결시켜주는 연결판이 버스에서 나왔던 소리였다.
그리고 버스가 오른쪽으로 기운 이유는 연결판과 도로와의 턱이 지지 않도록 버스가 오른쪽으로 기울었던 것이었다. 속으로 '참! 좋은 나라다' 하는 생각이 저절로 들었다.
그런데 더욱 놀란 것은 다리가 불편한 여성은 버스기사에게 어디서 내려달라는 것이었다. 내려달라고 한 곳 또한 버스 정거장이 아니었고, 버스 노선에서 그 여성분이 빠르게 목적지에 도달할 수 있는 장소였던 것이었다. 버스기사는 아니 택시기사 같은 버스기사는 그 여성이 아무런 불편 없이 버스를 이용하도록 최대한의 친절과 편리를 제공하는 나라. 참 좋은 나라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