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동네 이야기
나 사는 동네는 술로 아주 유명하다.
낮이나 밤이나 공항에 내리면 술 병을 볼 수밖에 없다.
공항에서 짐을 찾으려고 해도 술병을 봐야 하고
짐을 찾아서 공항 건물 밖으로 나오면 포도밭이 보인다.
이 정도면 충분하겠지 하는 생각은 금물이다.
공항을 빠져나올 때 와인 병을 안 보는 방법은 눈을 감고 운전하는 수밖에 없다.
이제 됐겠지 하면 큰 착각이다.
트람이 다니는 길에는 포도가 심어져 있다.
이제 그만 충분해, 여기까지 라고 하는 것도 잠깐 쓰레기통마다 와인 병을 넣을 공간이 없어서 밖에서다 버린다. 여기가 내가 살고 있는 보르도다.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