꾸준함이 답이라는 것 : 하다 보니 되더라

핀차마유라아사나 ︎ Pincha mayurasana 20200731

by 이일영

근력운동도 했다가 유산소도 했다가 요가도 했다가.

운동을 하는 곳은 내 작은 공간 우리 집에서 제일 작은 방이다.

스텝박스와 요가매트와 태블릿

그리도 한쪽에 식재료들이 쌓여있는 아주 작은 방


매일 아침 눈을 뜨면 습관처럼 이 작은 방으로 들어와 오늘 할 아침운동을 찾는다.

아침 운동을 시작한 것은 저녁에 운동을 하다 보니 게으름병으로 자꾸 건너뛰어서였는데 아침에 땀을 흘리고 나면 하루가 그렇게 개운할 수가 없고 숙제를 미리 마친 것처럼 기분도 좋아진다. 게다가 요 근래 더 안 좋아지기 시작한 오른쪽 발목이 저녁이면 말도 못 하게 부어서 운동 근처에도 갈 수 없으니 아침에 움직이는 게 그나마 덜 부담스러웠달까.


지난주부터 빈야사 요가를 시작했다.

애증의 아쉬탕가는 수리야나마스카라부터 부담이 확 와서 쉽게 매트에서 시작하게 되지 않는데 빈야사나 하타요가는 시작하기까지 마음의 부담이 덜하고 무엇보다 유튜브 선생님들이 조곤조곤 말씀해주시는 게 자세를 잡기까지 훨씬 수월해서. 아쉬탕가는 하프프라이머리까지 셀프 수련이 가능할 정도가 되어 굳이 유튜브선생님이 필요하지 않아 구령 정도만 내 호흡에 맞는 영상을 찾아틀고 수련을 한다.

빈야사나 하타는 반드시 유튜브 선생님들이 필요하지 싶어 여기저기 채널을 기웃거리면서 수련을 하고 있는데 이번 주는 서리 요가 선생님이다. 중급 버전까지 있고 설명이 아주 디테일해서 나처럼 혼자 수련하는 요기니에게 적합한 선생님이 아닌가 싶다.


어제는 서리 선생님의 왕비둘기 자세로 수련을 했는데 그동안의 수련이 도움이 되었는지 어렵지 않게 자세를 완성할 수 있었다. 물론 강항 후굴로 허리, 어깨 모두 뻐근했지만 고관절이 너무 시원해서 만족스러운 수련이었다.

왕비둘기 자세를 성공하고 나니 자신감이 붙어서 오늘은 꼭 한번 해보고 싶던 핀차마유라아사나 Pincha mayurasana 를 도전해보았다.

오전 수련을 끝내고 시도해봤는데.

세상에... 생각보다 수월하게 다리가 올라가서 아주 깜짝 놀랐다.

아래 사진의 모습처럼 벽을 지지하는 자세까지 성공


1.jpg 사진출처는 구글



대부분의 여성들이 그렇듯 상체 힘이 약해서 아직 차투랑가도 완성하지 못했고 바카사나 역시 언감생심이었는데 핀차가 되다니 너무 감격스러웠다. 물론 온전히 홀로서기까지는 좀 더 수련이 필요하겠지만 벽에 다리를 차 올려 벽을 지지하는 것도 두려움에 할 수 없었던 자세인데 이게 너무 수월하게 올라가니까 내가 너무 대견하고 그래도 수련을 놓지 않았던 스스로를 칭찬하게 되더라.

그동안 요가 선생님들이 해주셨던 말들이 주마등처럼 스쳐갔다.


그냥 꾸준히 하세요. 욕심내지 말고 매일매일 수련을 이어가면 아사나는 언젠가 완성됩니다..라는 것이 진리



언젠가는 이런 모습도 성공할 수 있기를


이미지 002.jpg 사진출처는 구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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