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페이퍼, 20210707
7월 9일 첫 책이 나왔다.
견우직녀가 만나는 7월 7일에 등록을 하고 ISBN 발급 기한을 지나 드디어 발행된 나의 첫 책
언제인지 기억도 나지 않을 때부터 작가가 되고 싶었다.
어릴 적에는 친구들에게 옛날이야기나 귀신 이야기해 주는 것이 좋았고
내 이야기에 집중해서 드는 아이들의 반응이 재밌었다.
서점에서 일하면서 더더욱 작가에 대한 갈증은 커졌지만
좋은 작가들, 훌륭한 작가들을 더 많이 접할수록 자신감은 떨어져 갔다.
그러다 갑자기 시간이 많아진 지금.
내 인생의 가장 괴로운 시간을 보내고 있는 지금을 기록해두고 싶다는 생각이 문뜩 들었다.
언젠가 이 시간을 웃으면서 추억할 수 있기를 기대하면서
그동안 브런치에 써놓았던 글들과 지금의 상황을 써 내려간 글들을 모아서
유페이퍼에서 전자책을 발간했다.
유튜브로 전자책 제작을 공부하고
도서관에서 책도 빌려보면서 어설프게 제작한 나의 첫 책!!!
처녀작이라고 감히 말할 수는 없지만
내 이름으로 나온 첫 책이다.
내가 쓰고 내 손으로 만든 첫 책.
모든 일에 처음은 그렇듯.
어설프고 촌스럽지만 이렇게 첫 발을 떼어 본다.
잘했어, 이일영!!!
유페이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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