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진하는 날도 하지 않는 날도. 마스다미리, 권남희옮김. 이봄
허무개그를 보는 것만 같았다.
이러이러했는데. 그냥 이랬다 와 같은
일테면 이런 에피소드
여름축제의 밤.
지겨워하는 가족들보다 즐거워하는 가족들을 보니 축제가 더 즐거워졌다. 라던가
어른 수학여행
어른이 되서 가서 수학여행은 제멋대로 할 수 있어 좋다라던가
그럼에도 마스다 미리를 계속 읽게 되는 것은
이러한 허무함. 어쩔수 없음을 담백하게 받아들일 수 있는 것으로 만들어주기 때문일게다.
세상 걱정을 모두 붙들고 사는 사람들에게 권하고 싶은 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