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비재테크 비밀] 유대인과 친해라

위대한 유산

19.8.26

유대인과 친해라

어릴 때 엄마는 

교육다운 교육을 받지 못하고 성장했다. 

그래서 엄마가 엄마가 되고 

가장 힘들었던 고민과 숙제는 

양육이 아니고 교육이었다.

그 교육은 아직도 현재진행형이지만

너희가 이만큼 성장했다고 

그 과제가 끝난 건 아닌 것 같다.

세상에서 인정받는 인재로 키우는 것도 

어려운 일이지만 

세상 속에서 소통하며 살아가는 인재로 키우는 게 

엄마의 가치관이었는지 모른다.

그렇게 우리나라 속담처럼 

번갯불에 콩을 볶듯 키웠다. 

교육을 따라오기에 너희는 

너무 빨리 커서 시간이 바람같이 지나고 

승현이가 대학 2년, 수현이가 보딩고 1년. 

너희 두 녀석이 지금껏 어떻게 강렬한 열정으로 

지금 그곳에서 세계의 인재들 속에 

한국인 친구가 없었던 그곳에서 

자신의 중심을 잘 지키고 설 수 있었는지 

돌아보니 그랬던 것 같다. 

10년 전 영어를 잘하는 방법은 

영어를 왜 해야 하는지를 먼저 깨닫는 게 중요하듯 

지난 시간 너희의 성장을 누구보다 잘 기억하는 엄마는 

앞으로도 그렇게 교육하고 싶다. 

남들이 찾는 재능 말고 

너희가 하고 싶은 일을 찾는 기회를 

서로 두려워하지 말고 위험부담이 생기더라도 

평생을 자기주도적 삶을 사는 주인이 되자.

그래서 우리 함께 기회가 되면 

라틴어를 공부해보자.

어릴 적 영어 중국어 일본어를 

왜 해야 하는지 묻지 말고 말이니까 배워야 했던 것처럼 

우리 삶에 깊이를 위해 

승현아, 수현아, 

고전과 원서를 읽어 소화할 수 있는 공부를 지금 하자. 

얼마 전 중국 상해에서 

엄마가 플라톤의 국가론을 읽다가 

소크라테스의 글에 매료되어보니 보이더라, 

마이클 센델이 정의란 무엇인가?가.

플라톤의 책을 읽으면서 

소크라테스를 궁금해 하기 시작하다가 

고전을 읽어야겠다는 생각을 하며 

세계의 파워 있는 사람들을 찾는데 

이유가 없었다. 

바로 유대인이었다. 

역대 노벨경제학상 수상자 10명 중 4명이 유대인이었고, 

미국 경제학회 40세 이하 젊은 경제학자들에게 수여하는 메달

‘존 베이츠 클라크’ 유대인 비율 70%, 

경제학의 교과서 국부론의 애덤 스미스도 

데이비드 리카도도 칼 마르크스도 

역시 유대인이더구나.

미국에 가면 누구나 사 입어 보았을 

폴로도 리바이스도 게스도 

토미힐피거, DKNY, 빅토리아 시크릿, 나인웨스트 등등. 

모두 유대인의 작품인 걸 보면 너무 대단하지 않니? 

세계의 패션을 리드하고 

거기다 너희가 즐기는 

허쉬도 던킨 도넛도 하겐다즈도 베스킨 라빈스도 

모두 그 창업자가 유대인이다.

세계 식량을 장악하는 곡물시장도 예외가 아니다. 

의료계는 또 어떨까 하고 공부해 보니 끝이 없다. 

의학 분야의 공헌도 지대해서 다 나열할 수도 없지만 

그래도 꼭 알아는 둬라. 

너희가 미국에서 공부하는 것만큼 엄마보다 똑똑하겠지만 

혹시 너희가 챙기지 못한 내용을 

대충 요약해 부자의 비밀로 남긴다.

DPT 소아마비백신, 항생제, 비타민C, 인슐린, 페니실린 

모두 유대인의 발명이다. 

너희 동네 옆 뉴욕에 개업의사 절반이 유대인이란 거다. 

너무 대단하지 않니.

또 IT분야는 어떻니?

유대인 없이는 IT의 역사를 쓸 수 없다고 한다면 알겠지, 

그 유명한 빌게이츠도 스티브 발머, 마이클 델, 래리 엘리슨, 

구글의 세르게이 브린 모두 유대인이다.

추려 써도 이렇게 길어진다. 

승현아 금융계는 어떤지 아니. 

네가 비즈니스를 전공하니까 더 잘 알거다. 

뉴욕 월스트리트는 거의 유대인이 장악한다는 걸 

아마도 모르는 사람이 더 이상하겠지. 

골드만삭스, 모건스탠리, 메릴린치, 스미스 바니 

모두 대주주가 유대인이라는 거지. 

시티은행, AIG, 메트 라이프 할 것 없이 

너무 대단해서 끝이 보이지 않는다. 

정치는 이슈가 될 수 있는 사안이니 생략하고, 

우리가 그렇게 미친 듯 사진 찍었던 

그 미국 할리우드 그 대단한 영화사들 뿐 아니라 

유명인들도 수가 너무 많다.

찰리 채플린, 스티븐 스필버그, 더스틴 호프만, 폴 뉴먼 등 외에도 

가수, 영화배우, 작가, 제작자 등 문화계 나열만 해도 

인물 백과사전 책이 한 권 나올 것 같구나.

어쩜 이렇게 적다가도 고민했다. 

어설프게 아는 엄마의 얕은 지식이 

도리어 너희에게 창피가 되는 건 아닌지 하고...

그래서 사실적 기록보다는 

엄마의 생각을 전하는 걸로 가닥 잡아 쓴다. 

아마도 너희가 배우는 것들이 

이미 엄마가 아는 것보다 훌륭하니까 말이다. 

승현아, 수현아.

전 세계의 아이들이 학생들이 모여 있는 그곳에서 

미국인 친구, 중국계 친구, 스페인계 친구들은 

많이 사귀어 보았으니 

이제는 그 친구의 폭을 좀 더 넓혀 소통했으면 한다.

1948년 이스라엘이 건국되고 

세계 각지에 있던 유대인들이 모여 사는 그 곳, 

기회가 되면 꼭 한번 가보고 싶다. 

문득 예전에 맨해튼에 갔을 때 5번, 6번 애비뉴 사이 

보석가게들을 지나갔을 때, 

그 보석가게의 다이아몬드 절반을 유대인들이 소유하고 있다는 걸 

들은 기억이 나는데 그땐 몰랐다. 

엄마도 철이 없어서 관광만 했지. 

그 다이아몬드 상점에 들어가서 

사장님에 관해 물어보는 일 같은 건 생각지도 못했으니 

요즈음 급 관심이 가져지고 관심을 갖고 보니 

사람은 정말 생각하는 폭만큼 본다.

탈피오트(Talpiot) 최고 중의 최고, 

전 세계의 핵심 

20:80 파레토의 법칙이 생각난다. 

그리고 그 파레토의 법칙을 설명하려 한다. 

승현아, 수현아,

전세계 20%를 장악하고 있는 

그 각 분야의 인재는 다 유대인이다.

너희가 다니는 학교의 친구들이 유대인이 있다는 건 

세계의 인재들이 공부하는 것을 훔쳐볼 수 있다는 것이고 

그것은 그 어떤 기회보다 벅차고 멋지고 복 받은 일이다.

그들의 잠재적 능력을 옆에서 보고 따라하고 습해라. 

승현아, 수현아, 

고등 4년 그 유대인과 보내는 4년은 

네 후대가 4대, 40대까지 

운명을 바꿀 수 있는 조상이 되는 

큰 사명이고 이유다. 

사람은 절대 

자신보다 같거나 못난 사람과 친해선 안 된다고 

소크라테스도 그리 말씀하셨다. 

그 옛날에.

절대 비슷한 사람들 속에 경쟁하지 말아라.

특히 수현이.

다윗의 별처럼 엄마의 별 승현, 수현아.

엄마는 그래서 늘 외롭다.

못난 사람, 비슷한 사람과 안 어울리니 벗이 없고 

엄마보다 잘난 사람은 엄마와 잘 안 어울려주고 

엄마는 그래서 늘 행복하다.

그 외로운 시간을 버텨 

너희를 여기까지 오게 했고 

내 생에 너희가 잘 성장하는 것만으로 

엄마는 감격스럽게 이 외로운 시간을 즐기며 

이 글을 쓴다.

2019년 8월 여름 끝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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