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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가이아Gaia Sep 02. 2019

[왕비재테크 컬럼] 돈으로는 이길 수 없다

생존경제

19.09.02



돈으로는 이길 수 없다




부동산과 관련해서 가지는 

첫째 고정관념이 돈이라는 것에 대해

나는 사실 부인하고 살았다.

어쩌면 내가 돈이 없었기 때문에

내가 나를 합리화시키기에 

나를 안심시키는 데 좋은 방법이라 생각했기 때문일까.




나는 스무살부터 부동산 투자를 하기 위해

지금의 동대구역 파티마 병원 뒤 상

수도 사업소 옆 1층 한옥집 

단칸방 전세를 100만원에 살면서 

고민하고 생각했다. 

그리고 그 생각을 바로 어제까지 했었다.

2019년 8월 31일까지.




그런데 이제는 아니다. 확실하다.

돈은 성공의 성패를 좌우하는 게 아니라

돈이 성공의 전부다.

나는 부동산 강의를 하면서도

엉터리였는지 모른다.

아주 많은 수강생들께 희망고문 시킨 건 아닌지

정말 많은 자괴감이 드는 나날들이다.




그리고 오늘 뉴스속보에는 

내 생각을 뒷받침해주듯 금리인하를 단행했다.

역시 주택가격은 비웃듯 올라갈 것이다.

역시나 돈의 가치는 더더욱 하락할 것이다.

나는 부동산 학.석.박사 공부를 하며

나름 데이터 분석을 잘한다고 판단한 자만심에

뒷통수를 맞은 듯하다.




대답은 간단하다. 

부동산이란 최고의 수익은 돈이었다.

시간은 두 번째였다. 

그리고 정보의 인센티브도 아니었다. 겨우 세 번째 정도.




내가 낸 취등록세, 양도세, 종합부동산세 

그리고 보유세와 더불어 낸 각종 조세. 

그 전부를 합하면 작은 돈이 아니지만 

그 긴 시간 부동산 투자하며 낸 수수료까지 다 합쳐도

그 긴 시간 오른 강남의 아파트 화장실 한 칸을 겨우 사는 양극화.




수익률이 따라줄거라 믿었지만

그건 순수한 투자였다.

결국 재테크란 없다.

세금과 투자수익을 내기 위해

대출 낸 물가만큼 부동산이 올라주었지만

오르는 물가에 살아내기 위해 낸 대출금은 결국

임대료로 정산이 불가능한 게 투자다.




그렇다면 실질적인 진짜 투자란 뭘까?

예로 당신의 집이 10억 이상의 가치를 지지고 있다고 해도

그 집이 전재산이면 가상화폐와 다를 바 없다.

그래서 나처럼 왕비재테크 1편책의 교훈처럼

‘엉덩이에 깔지마라’ 해서 

자신의 집에 깔았든 남의 엉덩이에 깔았든

문제는 부동산이 아니다.




우리의 월급이 아무리 올라줘도

문제해결이 될 수 없는 건

가처분소득을 올릴 수 없단 것에 원인이 있다.




부동산으로 죽을 각오로 

부동산 투자를 하고 

남은 건 딱 하나다.

돈이 없이 그 돈에 맞추어 하는 투자는 

돈을 버는 게 아니라 

인플레이션 방어였을 뿐이라고.




이제는 작은 돈으로 투자해서

돈 버는 시대도 시절도 갔다.

해답을 구하고 구해도 

겨우 이 방법 한 가지.

더 가난해지지 않는 일에 있다.

이것이 우리가 열심히 부지런히

산다고 해도 안 되는 일이다.




과연 1억으로 무엇을 할 수 있을까?

서울 강북 아니 지방 변방도 

갭투자 1억이 어렵다.

만약 있다면 홀로서기한 아파트, 뚜벅이 아파트 정도다.

아니면 개발방향이 없는 소멸도시 정도.




10억이 있어도 한강변 투자는 힘들다.

자살투자라는 갭의 진실이다.

1억도 10억도 같다고 할 수 있을까?

더 큰 돈과 더 많은 무직의 시간만이

부동산을 쟁취할 수 있다.




주택도 주택 나름인 건 차도 차 나름이듯,

이제는 인터넷으로 

가격, 시세변동, 실거래가가

손가락 클릭으로 한 손에 들어오지만

지역이나 위치, 주택년도, 수준, 건물의 상태, 외관,

주변의 개발방향이 너무 넘쳐서 

교통마저 대중성이 높아지다 보면 

못사는 동네는 평준화, 

잘사는 동네는 양극화가 실제로 더 뚜렷해진다.




거기에 내년에 있을 선거의 영향까지 고려하면

사람들은 금리의 인하로 더 많은 상관성을 둘 것이고

그것은 결국 또 돈의 승리다.

부동산의 매력은 

경제의 ‘경’이라도 배운 이들은

현대사회의 목표 1번이라는 것이다.

의사도 변호사도 국회의원도 운동선수도 연예인도

결국은 부동산이라는 사실에

우리는 질문을 던질 수 없을 것이다.




사람의 재정이란 것 마저 

공시지가로 노출될 수 없다는 것.

그 재정의 차이가 

경제학에서 실제로 존재하는 신뢰성 높은 이유다.

직업과 부동산의 관계보다

돈과 부동산은 더 상관관계가 높다.




어떤 시각으로 부동산을 보느냐,

나 역시 47년을 대구에서만 살았다.

정확히 27년을 대구에 집중까지는 아니라도

무시 못 할 만큼 투자를 해보면서

몇 가지 기본을 배우며 대구를 떠난다.




우리가 믿는 진실이란 무얼까?

사회통념이란 게 두려웠다.

2008년 <세상 모든 왕비를 위한 재테크> 책을 내고

10년 전 나는 내가 진짜 부자가 될 줄 알았다.




그리고 어설프게 책까지 내며

나는 내가 못나진 않은 줄 알았는데

2019년 8월 나는 돈이라는 우위 앞에

평범한 사람이 부자가 되는 건

해결되기 힘든 수수께끼 같다 느낀다.




재테크는 갔다.

부동산 투자로 돈 번다는 것도 숫자의 힘이다.

모든 건 숨겨진 이면이 있다.

대구에서 전국을 오가기 쉽다는 이유로

대구사옥부터 마련한 일이

어쩌면 지금 개인적으로는 조금 낭패다.




앞으로 부동산이 어떻게 바뀔지 모르겠다.

그냥 27년 부동산으로 한길을 걷고

이 카페 왕비재테크를 14년이나 운영하면서 깨친 건

이 글을 읽는 당신께 

아주 작은 보탬이 되길 바라며 쓴다.




1. 변화의 물결에 몸을 맡겨라.

2. 경제학은 태어날 때부터 교육되어야 한다.

3. 진짜 선구자를 잘 만나야 한다.




딱 세 가지다.

부동산 이제 보니 

공부 많이 하고 강의 많이 듣는다고

투자를 잘하는 게 절대 아니란 것이다.




지식이 돈을 이기지만

부동산만은 지식이 위치를 이기지 못한다.

어디에 거주하느냐는 정말 중요하다.




문제는 바로 ‘인플레이션’이다.

미친 듯 오르고 있다.

마치 부동산으로 돈 버는 시대가 끝인

종말이 눈앞에 온 것처럼

그리고 점점 심각하게 오르고

양극화는 심화될 것이다.

무자비한 물가를 넋 잃고 지켜보며

27년 전 가계부를 보았다.

이건 비관론적 시각이 아니라

당신이 더 이상 혼란을 겪지 않길 바라며 이 글을 쓴다.




나는 그 누구와도, 이 사회와도 

어떤 마찰도 일으키며 살고 싶지 않다.

그럴 힘이 없다.

나는 젊어서 인생을 걸어 여기까지 와보니

환경은 참 중요했다.

결국 환경은 돈과 결합한다.




집을 사고 팔 때 거래할 때

이 모든 과정을 치를 때마다

이 글을 꼭 한번 필독해보시길.




누가 당신 집을 사고 싶어 하는가?

당신은 누구의 집을 사고 싶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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