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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v 25. 2019
[왕비재테크 비밀] 상속자가 되지마라
위대한 유산
19.11.25
상속자가 되지마라
오만과 편견만큼 무서운 게
사람을 보는 눈이 없어
아무나 만나 아무렇게 시간을 낭비하다
아무렇지 않은 척 사는 인생이
가장 굴욕이다.
어릴 땐 어려서 모르고 커서는
커서도 모르는 게 사람이고,
사실 사람을 안다는 건
큰 교만이고 거만일 수 있지.
그러나
다수 겉과 속이 다른 사람들이 있기도 하지만,
아직은 친구를 사귀는 나이에
네 친구들은 그래도 학생이고 어리다고 볼 때,
바뀌는 건 힘들지만
본대로 배운 대로
이미 성격이나 인격, 인품의 특이 갖추었다고 보아야한다.
어른도 마찬가지다.
교양이 있다고 인성까지 있는지는
절대 알 수 없다.
사람의 밑바닥은 돈 앞에 드러나지.
그래서 잘 확인할 길이 없지만,
너희의 입장에서 가려야 할 친구들을 적어본다.
쉽게 네가 성적이 잘 나와서 기뻐하거나 자랑할 때
비꼬거나 시기하는 친구에게는
성적을 말하지 말고,
앞으로 무슨 공부를 준비하는지도 말하지 마라.
그리고 네가 하는 말에
진짜냐고 의심을 하거나
믿기 힘들어하는 질문을 하는 친구는
진실하게 대하지 마라.
친구들과 모여 밥먹으러가서
돈 없는 척하는 벗이 있거든 밥값 내주고
돈 없는 척하는 친구랑 어울리지 마라.
또 주변의 이성에 대해 많은 이야기를 즐기는 친구는
깊이 사귀지 마라.
그 친구는 미래가 다르다.
또 게으른 친구가 무엇을 자꾸 부탁하면
욕 얻어먹어도 거절하고 친하지 마라.
공부할 때 다른 주제를 부추기는 친구가 있으면
다시는 같은 써클이나 동호회에 가입하지 말고,
책 안 읽는 친구가 있다면 상종도 하지마라.
모두 미래가 없다.
젊을 때 손에서 책을 놓고
주제가 영양가 없는 유희에 빠져 있다면
네 인생에 동기부여가 되지 못한다.
친구는 본받을 게 많아야 한다.
소중한 친구는 네 인생 파트너다.
그 친구가 너의 가장 가까운 선생님이 될 수 있다.
헐뜯고 무시하는 친구들이 많다는 건
본인도 수준이 같다는 것이다.
친구를 존중하되 아무 친구나 가깝지 마라.
친구에게는 부모에게 얻지 못하는
정신적 지주의 역할도 받을 수 있고
정서적인 안정의 평안도 얻는 게 친구다.
너의 단점을 유일하게 잘 아는 게 친구라서
그 친구와 서로 멋진 파트너가 되어야한다.
공부할 때 학습능력이나 사고력, 집중력은
선생님의 도움보다 친구의 도움이 더 크다.
서로 참을성 있게 존재감 있게
자신감이 되는 벗을 만들고
서로 닮아갈 때 닮고 싶은 사람이 되어야한다.
친구는 가장 가까운 거울이다.
그 첫 거울은 부모이며,
두 번째 거울이 친구이며,
그 세 번째 거울이 스승이며,
그 네 번째 거울이 가족이며,
그 마지막 거울이 배우자다.
우린 그렇게 닮아 살아간다.
닮고 싶은 사람이 친구가 되면
소질도 재능도 닮는다.
성공하고 싶으면
성공하려 애쓰는 친구를 만나야 한다.
그런 친구들은 도덕성도 사회성도 높다.
공부는 당연히 잘하겠고
재능도 많을 것이다.
안 봐도 보이는 건
그 친구의 부모님도 훌륭하실 거라는 것이다.
자식은 부모를 따라하는 그림자다.
그래서 부모를 보면 자식을 알 수 있고,
친구를 보면 그 부모가 보인다.
결국 네가 친구를 사귀는 일은
부모의 본대로 사귀는 일이다.
아주 연관되어 있다.
주변을 살펴보아라.
부모는 좋은 스승을 만나게 해주기도 하지만,
좋은 친구를 사귀게 해주기 위해 모험을 한다.
좀 더 나은 환경으로 옮겨 이사 다니는 이유다.
교육은 환경이다.
어떤 사람을 만나느냐 중요하듯,
친구는 네 인생에 밑거름이다.
당연히 잘 알겠지만
그래도 다시 한 번 일러둔다.
아무 친구나 만나자 한다고 시간 뺏기지 마라.
어차피 어른이 되면 안 보고 살지 모른다.
네가 만나 배울 것이 없는 친구는
괜히 에너지 쏟지 말고
책 읽는 친구들에게 가서 토론해라.
친구들과 토론이 되면
그 친구들이 미래에
미국 국무장관이 되고 하원, 상원의원이 되고 교수가 된다.
그 친구들이 세계은행 장이 된다.
그 친구들 안에 네 배우자도 있을 것이다.
탁월한 친구는 탁월한 친구의 재능을 알아보지.
그러니 월등히 잘난 친구들의
틈을 비집고 들어가서 배워라.
지성이라고 하자.
지성이란 지성인이 모여야 지성이 빛나고,
아무나 만나면 다시 청춘을 돌리지 못한다.
인생의 큰 목적은 행복하게 사는 일이고,
그 두 번째가 지성을 가지는 일이고,
그 셋째가 배우는 일이다.
세상을 주름잡는 사람들은
어릴 때부터 남다른 것이 아니라,
어릴 때부터 사람을 잘 만나서였을지 모른다.
능력 있는 조상,
준비된 부모,
훌륭한 스승,
귀감이 되는 친구,
그리고 명문학교를 다닐 수 있는 환경.
그렇게 남보다 나은 환경에 놓이고자 한 이유는
보다 나은 친구나 스승,
사람을 잘 만나기 위한 노력일지 모른다.
그래서 엄마도 너희가
더 높은 자리, 대단한 명성, 사회적 성공을 얻어라 가 아니라
올바른 환경에서 인간이기에 지성을 갖고,
보다 나은 사람들을 만나 살기 바라며,
그 첫 관문,
친구를 잘 사귀라는 조언이다.
훌륭한 부모는 상속자를 만들지 않고,
훌륭한 인재를 만든다.
엄마가 줄 수 있는 선물은
상속할 돈이 아니라,
잠 줄여 쓰는 이 글일지 모른다.
승현아, 수현아.
상속자가 되지 않으려면
훌륭한 친구를 많이 만나야 한다.
이 엄마는 그런 길잡이가 될 수 있어.
엄마가 지성이 높지는 않지만
지성인이 될 너희를 위해 가슴으로 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