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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가이아Gaia Sep 09. 2020

[부자의 비밀] 원한을 사지마라

위대한유산

20.09.09



부모탓이다

2. 원한을 사지 마라





닭 잡는데 소 잡는 칼 쓰지 말고 

소 잡는데 닭 잡는 칼 쓰지 않듯 

닭 울음소리와 개 울음소리를 

구별 못하는 것이 웃기는 이야기라면 

진짜 웃기는 건 

당연히 알 것이란 생각에서 

실수가 시작된다





그렇다

벌컥 화내는 사람은 무서운 이가 아니지만 

말 없이 복수의 칼을 가는 이는 따뜻한 사람이다

이것은 닭 울음소리 고양이 울음소리를 

구별하는 것과 다르다

그래서 눈 앞에 이익을 주는 

사기꾼의 말이 낮설지 않기 때문이며 

이치에 맞는 말만 하는 사람에겐 

원한을 갖는다

즉 가난하고 지위가 낮고 못 배울수록 

원한을 쉬이 갖는다

사기꾼의 말에 비방에 쉬이 현혹되어 

시키는 일을 군말 없이 한다

그것이 자기 목숨을 잃는 것이란 것을 

모르기에 가능하다






그래서 승현아 수현아 꼭 명심해라 

이 엄마처럼 

원한 살 일을 하며 살지 말고 

그런 직업도 가지지 마라

그래야 명이 길어지며 

병마에 시달리지 않는다






엄마는 엄마가 가난해봐서 

오지랖이 넓어서 정에 이끌려 

참 많은 사람들을 돕다 

늘 결과는 뒤통수 맞는 배신배반이었다

송곳으로 이 엄마의 심장을 찌르는 

그 수많은 사람들에게 

엄마가 적이 된 이유가 뭘까보거라

1. 남의 인생에 참견한 죄

2. 남의 인생에 끼어든 죄 

3. 남의 인생에 대추 심은 죄






그것으로 엄마가 얻은 이익은 뭘까 

엄마도 몰랐다

이 일을 15년이나 하고나서 뼈에 새기는 건 

내 몸에 신병이 옮듯 

가난한 사람들의 원한을 

섣불리 두려워하지 않았던 이유지

그러니 깊은 병을 앓게도 되고 

인생도 배우는 구나






노름꾼에게 노름을 못하게 하면 안되고 

술주정뱅이에게 술을 못 마시게 하면 안되는 거였고 

난봉꾼에게 여자를 떨어트리면 안되듯 

가난도 부동산도 

엄마에겐 그런 어설픈 조언자로 

노름과 술과 여자를 

엄마가 멈출 수 있을 줄 알았다

몰랐지

노숙자는 진짜 일자리가 없어 노숙하는 줄 알고 

일자리를 구해주면 되는 줄 아는 

어리석음 같은 것






이 엄마는 그렇게 어리석은 일을 

올해 15년째 하고 있구나

그래 예수님도 부처님도 공자님도 

음해하려는 자가 많았거늘 

이 엄마의 부족함에 

어찌 누군가의 비방이 없기를 바라겠니






그래도 참 다행인 건 

너희에겐 사회적 비판이 되는 일을 

하게 하지 않도록 한 것만으로 

참 감사하다

아주 흔히들 

자식농사가 세상에서 제일 어렵다는데 

이 엄마는 자식들이 스스로 농사를 지었으니 

계란을 탑처럼 쌓아올리듯 

겁을 상실하며 위태한 선택을 한 

엄마의 본보기는 어쩜 너희였고 

그래서 소매자락 긴 옷을 입은 듯 

춤을 잘 추며 살았음에 감사한다






그래서 원한을 사지 않기 위해선 

엄마가 서슴없이 한 행동들을 경계해라.

1. 상대의 허물을 앞에서 짚어주지 마라 

2. 능력이 없을수록 맞다고 해주고

3. 가난할수록 돕지 마라 

4. 말 많은 사람에게 더 많은 말을 하지 말며 

5. 게으른 사람에게 일 시키지 말고 

6. 돈 좋아하는 사람이 협박하면 더 많이 줘라 

7. 첫 인상이 아닌데도 예쁘게 보려 하지 말고 

8. 돈 주고 받을 때 따지면 큰 거래 하지 말고 

9. 환불을 원할 때는 그 몇배를 주고

10. 가난한데 늙은 사람을 바꾸려 하지 말고






11. 말 끝마다 남편 자식 핑계 대면 다시 상대치 말고

12. 질문이 많으면 설득하지 마라

13. 거짓말이 구별 안 가면 손해보고 사람을 자르고 

14. 복이 없겠다 싶으면 너도 돕지 말고

15. 우울하고 부정적인 사람이면 도망가고

16. 운을 모르는 사람이면 도리어 화를 입는다는 걸 기억해라

17. 악연은 일찍 만나야 하며

18. 배수진을 쳐도 당할 땐 무너진다.

19. 어리석은 사람 같으면 편들어 멀리하고

20. 들짐승인지 사냥개인지 구별해라.






개도 똥개와 진돗개가 있음이니 

사람도 이와 같다

은혜를 아는 이와 

은혜를 원수로 갚는 이

너희는 되도록 은혜를 받기만 하며 살거라 

은혜를 주는 일은 원한을 맺는 일이더구나 

베풀고 베풀어라

그리하면 은혜를 받기만 한다

엄마는 어리석어 이런 글을 남긴다

입에 재갈을 물고 살아라

이 엄마가 어리석어진 이유는 

입으로써 사람을 바꾸려 했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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