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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최선우 Oct 26. 2022

기록하라, 나의 땀흘림을

다이어트를 성공하려면 해야 할 일


먹는 것과 자는 것을 기록하였다면, 이제 일상 속의 움직임을 기록해야 할 차례다. 내가 얼마나 걷고 뛰었는지 계단은 얼마나 올랐는지 얼마나 높이 올라갔는지 기록해야 한다는 것이다. 매번 그 움직임을 기록하려면 힘들 거라는 생각이 먼저 들겠지만, 오히려 먹는 것과 자는 것을 기록하는 것보다 더 쉬운 일인지도 모른다. 왜냐하면 (다행히도)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이미 그걸 기록할 수 있는 기기를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대한민국 국민임을 인증하려면 주민등록증보다 더 많이 쓰이는 스마트폰이 그것이다.


LG폰에는 LG헬스가, 삼성폰에는 삼성헬스가, 각각 제조사에서 나오는 앱들이 있는데, 이들 앱은 설치만 해 두고 스마트폰을 가지고만 다니면 신기하게도 그 움직임을 알아서 기록해 둔다. 스마트폰은 움직임과 속도를 파악하는 가속도 센서, 방향을 인지하는 자이로 센서, 고도를 기록할 수 있는 기압 센서, 방위를 알 수 있는 지자기 센서, 그리고 GPS까지 달린 만능기기이다.


또한 안드로이드 계열은 구글 피트니스라는 앱이 있어 혹여 스마트폰이 바뀌더라도 그 기록을 계속 가지고 있어서 연속성을 가져갈 수 있다. 나는 스마트밴드를 잃어버리는 바람에 갤럭시 워치를 샀고, 워치가 LG폰과 호환이 되지 않아 삼성폰으로 갈아탄 적이 있다고 앞서 말한 바 있다. 하지만 내 움직임의 기록은 구글 피트니스에서 계속 기록해 두어 이 글을 쓰면서 보조자료로 계속 활용하고 있다.


LG헬스
구글 피트니스
삼성헬스

위 사진들은 LG헬스, 구글 피트니스, 삼성헬스가 체크한 10월 21일 같은 날의 운동기록이다. 움직임을 기록하는 센서들이 제각각이라 걸음수도 다르다. 보여주는 것도 어떤 것은 요약으로 보여주지만, 걸었는지 달렸는지 계단을 올랐는지 따로 체크하는 것도 있고, 칼로리 소모량도 체크하는 것도 있다.


어떤 기기를 사용하던 한 걸음이 모여 하루의 걸음이 되고, 그것들이 모여 한 달의 기록이 된다. 

구글 피트니스

걷기에 제일 열 올렸던 (열심히 했다고 기록되어 있는) 지난 4월의 한 달간 기록이다. 참 엄청나게 걸은 것 같다. 일평균 2만 보가 넘다니... ㅎㅎ  이때에는 아마도, (다음 글에서 볼 수 있겠지만) 어느 정도 목표 체중에 근접해서 몸이 완전히 이전과 달라졌기 때문에 체중 변화가 어느 정도 정체기에 들어섰던 때였던 것 같아, 좀 더 체중을 빼고자 많이 움직였던 탓도 있다.


이렇듯 누적된 기록들을 보면서 다음 방향을 결정할 수 있는 것이 기록의 힘임을 다시 한번 강조!


스마트밴드, 스마트워치는?


몸에 항상 지니고 다닌다 하여 '웨어러블'이라 불리는 것 중에 대표적인 것이 스마트밴드와 스마트워치이다. 밴드나 워치는 폰을 놔두고라도 가볍게 운동을 하고 와서 폰과 다시 연결되면 운동의 기록을 누적시킬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어떤 밴드나 워치는 GPS를 내장하고 있는 것도 있어 지도상에 움직임을 나타낼 수도 있다)


뿐만 아니라 밴드나 워치는 걷기 달리기 외에도 다양한 운동을 지원하는데, 이를테면 스쿼트나 런지를 할 때, 미리 10회/1분휴식/10세트 정도로 입력하면, 1회 할 때마다 알림을 주고, 1세트 완성될 때마다 알림을, 그리고 휴식시간도 카운트해주어 운동하는 데 도움을 주기도 한다. 그 기록을 그대로 폰의 앱에다 기록하는 건 물론이다.



밴드나 워치의 종류에 따라 다르겠지만 대부분 몇십 가지의 운동부터 백여 가지의 운동을 지원하기도 하고, 방수 기능이 있는 경우 수영을 할 때 스트로크 수도 체크하는 기능을 가지고 있다. 꼭 비싸야 하는 이유가 없으므로, 저렴한 밴드를 손목에 하나 차고 있으면 충분한 운동 동기가 생길 수 있고, 그 동기로 인해 더욱 다이어트에 매진할 수도 있다. 기록은 덤이다. (몇만 원 하는 밴드도 있지만 백만 원이 훌쩍 넘어가는 경우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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