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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Pearl Jan 20. 2019

협업 2019 : 팀스, 슬랙 그리고 다음은 무엇인가

이 글은 ITWorld의 글을 개인 공부 목적으로 번역한 글입니다. 일부 오역이 있을 수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원글 :  

https://www.itworld.com/article/3329540/collaboration/collaboration-2019-teams-slack-and-whats-coming.html


마이크로소프트와 슬랙이 협업 시장의 선두자리를 두고 경쟁을 하는 동안 새해에는 다양한 경쟁자들이 경쟁의 구도를 바꿀 수도 있다.


기업들이 사업영역 전반에 걸쳐 더 넓게 채팅앱을 확대하고 있기 때문에 팀 협업 시장의 호황은 2019년에도 계속될 거 같다.마이크로소프트는 그들의 오피스 제품군의 편재성을 이용하여 팀즈를 밀고 있고, 슬랙은 계속 엔터프라이즈로 진화하면서 그 추진력을 두배로 증가시키고 있다. 시장의 두 리더들은 새로운 고객을 찾기 위해 한 발짝이라도 앞서기 위한 노력을 지속할 것이고, 동시에 페이스북에서 구글, 시스코 등 다른 회사들도 자사의 팀 채팅 플랫폼을 구축을 계속할 것이다. 


IDC는 협업 시장이 2018년 29억 달러에서 올해 35억 달러의 수익을 창출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 배경에는 분석가들이 예상한 2019년 협업 소프트웨어 시장에서의 몇 가지 동향이 있다.


IPO 가 구체화됨에 따라 엔터프라이즈 추진에 불을 밝힌 슬랙


슬랙은 이미 지난 12개월을 바쁘게 보냈지만, 골드만삭스가 지원하는 IPO로 높아진 기대에 부응하려면 2019년은 슬랙에게 중요한 한 해가 될 것이다. 지난해 슬랙은 그들의 플랫폼의 영역을 확장하고 기업 서비스 준비를 위한 일련의 인수작업에 착수했고, 향상된 분석, 엔터프라이즈 키 관리, 더 빠른 데스크톱 앱과 같은 다양한 기능을 부가하고 있다. 그러나 451 Research의 Raul Castanon Martinez, Senior 분석가는 슬랙이 아직도 해야 할 일이 많다고 한다.


"슬랙을 위해..., [우선순위는] Enterprise Grid로 고객 기반 확장을 지속하는 것입니다. 그들의 고객 기반은 큰 기업에 속한 팀 단위, 또는 스타트업과 같은 여전히 그들이 시작했던 그 위치에 머물러 있습니다."


슬랙의 관심이 대기업을 아우르는 확산에 있다고 하지만, "나는 그들이 있고 싶은 곳이 있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CCS Insignt의 수석 애널리스트 안젤라 Asenden는 말했다. 

" Enterprise Grid 고객을 위한 공유 채널을 추가하는 것이 최우선입니다."

그러나 그 기능은 슬랙 핵심 제품에서만 가능한데, 기술적 문제로 확장 출시가 지연되고 있다. 

"슬랙의 과제는 엔터프라이즈급에서 지원되는 스토리를 만드는 것인데 그것들은 보안, 확장성, 조직 간의 협업을 처리하는 방법 등이다."라고 말했다. 

또한 슬랙은 여전히 클라우드 호스팅 위치 측면에서 한계들을 갖고 있다.

"슬랙이 기업 지원을 원한다면 2019년에 해결해야 할 큰 과제가 하나 있다. 그것은 슬랙의 호스팅이 여전히 미국만 지원한다는 것이며, 이건 그들의 큰 한계이다."라고 Asenden는 말했다.


자리를 잡은 마이크로소프트 팀즈; Skype for Business의 대체품, 그 이상이 될 수 있을까?


베일을 벗은 지 2년, 마이크로소프트 팀즈는 슬랙의 진정한 라이벌로 입지를 단단히 구축했다. 지난 12개월 동안 팀즈는 마이크로소프트의 중앙 커뮤니케이션 도구로 Skype for Business Online을 대체해 왔다. 그리고 지금은 freemium 모델로 성공을 유지해온 슬랙을 명확하게 강타하는 프리버전 사용이 가능하다.

마이크로소프트는 2018 이그나이트 콘퍼런스에서 이 앱이 세계적으로 이전 해 125,000보다 늘어난 329,000개의 조직이 사용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여전히 슬랙을 홍보하는 500,000개보다 아래이다.)

실제 얼마나 자주 사용하는가는 논란의 여지가 있지만 팀즈가 오피스 365 제품군에 포함된 덕분에 가장 널리 사용되는 팀 채팅 앱이 되는 건 시간문제일 것 같다. 슬랙과 달리 마이크로소프트는 일일 실제 사용자 지표를 발표하지 않는다. 최근 스파이스웍스의 보고서는 팀즈가 향후 2년 동안 모든 비즈니스 채팅 앱 중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앱일 거라 주장했다. 이 설문조사에서 2020년까지 팀즈를 사용할 거라는 응답이 슬랙의 18%와 대비되는 41%로 집계됐다. 또한 팀즈의 개선 여지는 아직 충분하다. Asenden은 마이크로소프트가 앱 내 사용자들이 팀 업무 조정을 더 잘하도록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들은 팀즈를 엄청나게 도입시켰습니다. 그러나 문제는 대부분 오피스365로 발생된 숫자라는 겁니다. IT에 의해 선택이 된다고 반드시 사용되는 것은 아닙니다. 게다가  팀즈는 팀즈 자체의 채팅 능력보다는 Skype for Business의 대체품으로 사용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시간이 흐르면서 그것은 문제의 시작이 될 겁니다. 그래서 그들은 원래 '팀즈'를 위해 설계된 게 무엇인지를 봐야 합니다. 그리고 그것을 더 경쟁력 있게 개발해야 합니다." 


그녀는 팀즈가 사용자의 업무 흐름 안으로 좀 더 통합될 수 있고, 이를 위해 더 많은 외부 시스템과의 통합과 프로세스 자동화가 필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금 하기는 너무 어려울지 모르지만 그들은 Flow 같은 것들을 갖고 있습니다. 만약 그들이 그 방향으로 가지 않는다면, 팀즈는 단지 Skype의 대체만 될 것입니다. 그리고 만약 고객이 그런 프로세스들의 모든 것을 하길 원한다면 슬랙에서 찾게 될 것입니다. 내년에 그것이 그들에게 가장 중요한 일이 될 것입니다." 


Asenden은 슬랙의 Missons 인수와 트렐로가 Butler를 사들인 것을 볼때 자동화가 더 넓은 트렌드라고 보고 있다.


"협업 기술이 다른 기술보다 우리의 업무방식에 더 잘 부합해야 한다는 인식하에  개인 워크플로우 자동화는 엔터프라이즈 협업 영역에서 빠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트렌드입니다. "라고 말했다.


팀 협업과 UC의 오버랩


올해 마이크로소프트 팀즈는 Skype for Business Online과  동등한 수준("feature parity")까지 올라왔다. 본질적으로는 UC 기능을 그들의 팀 채팅 제품에 도입한 것이다. 또한 사용자가 비디오를 좀 더 편하게 만들게 하기 위한 Background blur와 음성을 글로 전환하는 것(transcription)과 같은 AI 기능들을 추가해왔다. 


IDC의 연구 이사 Wayne Kurltzman는 말했다.

"당신이 좋아하든 안 하든 비디오 채팅은 사무실 표준으로 자리 잡고 있는 중입니다. 비디오와 오디오는 점점 좋아지고 사용하기 쉬워지고 있습니다. 음성의 문자화(transcription), 똑똑한 재생(smart playback), 작업 할당(task assignment)과 같은 AI와의 접목한 기능 출시를 기대하십시오."


Castañón Martínez는 팀 협업/UC의 오버랩은 지속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이는 UC 개발사들에게 문제를 발생시키고 그들의 상당수가 그들 자신만의 팀 채팅 툴을 개발할 것으로 보고 있다. 


"Unified commnication에서 팀 협업으로의 이동은 명확합니다. 몇몇 UC 개발사들의 전략이 팀 협업과 대항하고 있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문제는 얼마나 더 많은 팀 협업이 UC로부터 벗어날 것인가가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그는 몇몇 기업들이 슬랙과 같은 단순한 툴에 의존할 수 있을 때 그들의 직원 전체를 위한 UC가 필요한지 질문을 시작할 거라고 믿는다. 


"스타트업이나 디지털 네이티브 회사들은 비즈니스의 특성이 그것에 딱 맞는 기업입니다. 그들은 다른 회사보다 더 기술에 정통하거나 기술 지향적이기 때문만은 아니고 직원들의 유형 때문일 수 있습니다. 지식 노동자의 비중이 높을 경우, 엔지니어나 개발자 기반이 강한 경우라면, 그들의 커뮤니케이션 방식 자체가 그렇기 때문입니다. 그런 점에서 변화가 생길 거라고 생각합니다."


시장의 통합인가 모두에게 기회인가?


애틀라시안의 스트라이드 앱은 최근 몇 년간 크고 작은 업체에서 출시하는 일련의 제품들이 나타나 빠르게 성장하는 시장에서 가장 먼저 벗어난 메이저 채팅 앱이었다. 이것은 변화의 징조가 될 수 있다.


"팀 채팅 공간에 대해 모든 경험을 가진 애틀라시안조차 팀 협업 시장에서 나가는 걸로 결정한 것은 놀랄 일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크게는 통합이라고 말하지만 앞으로 더 많은 탈락자들을 보게 될 겁니다. "라고 Asenden이 말했다.


Castañón Martínez는 애틀래시안이 슬랙으로 이동하려는 사용자를 도와 Stride의 데이터를 내려주기로 한 결정을 언급한 바 있다. 그 결정은 Stride 사용자들이 경계를 풀게 만들었고, 결국 애틀라시안 공동창업자 Mike Cannon-Brooker가 사과하게 만들었다. 


가능한 시나리오 하나 : 인수. 

Asenden은 슬랙의 태스크 관리 앱 Asana 인수는 업무 생산성 분야의 커뮤니케이션뿐만 아니라 경영측면에서도 도움이 되는 잠재적 거래이다. 슬랙의 기능을 확대하는 것보다 Asana 인수가 더 적합할 수 있다고 그녀는 말했다.


"이미 더 잘하고 더 좋은 고객을 가진 다른 기업과 파트너가 되는 게 더 합리적입니다. 그리고 Asana는 나에게도, 가장 좋은 옵션으로 보입니다. 왜냐면 이미 슬랙의 주요 파트너 중에 하나이며, 강력하게 통합되어 있고, 많은 고객을 공유하고 있습니다. 그들은 비슷한 문화를 갖고 있고... 항상 많은 차별점을 만듭니다. 그래서 나는 Asana 인수가 논리적이라고 생각합니다." 


시장은 성장을 계속하고 있고 이 시장은 승자독식 시장이 아니다. 다양한 개발사에게 기회가 있다. 


Castañón Martínez는 말했다.

"팀 협업 시장은 여전히 성장의 여지가 많다. 이것은 슬랙뿐만 아니라 다른 개발사들에게 기회가 있다는 뜻입니다." 


그는 기업 업무영역에서 의사소통과 협업을 하기 위해 종종 소비자 도구들에 의존하는 대고객 직원과 같은 상대적으로 미개발된 영역을 지적했다.


"일반적인 팀 협업에서의 슬랙은 지식근로자 중심입니다. 그리고 그건 특별한 영역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그밖에 많은 근로자 영역이 있고 양적으로도 지식근로자보다는 서비스 근로자가 더 많습니다. 그래서 이건 단지 시작일 뿐입니다. 나는 슬랙의 다른 경쟁자를 무시하지 않습니다. 지금은 매우 작을지라도 그들은 성장해서 진정한 도전자가 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여전히, 미래는 email에게 밝다.  


 팀 채팅 도구가 이메일을 대체할 것이라는 주장은 적어도 지금은 시기상조이다. 스파이스웍스 설문에 따르면 IT 전문가의 16%만 3년에서 5년 사이에 팀채팅 앱이 이메일을 대체할 것이라고 믿고 있다. 2016년에 같은 예측을 했던 사람이 25%인 것과 비교된다. 슬랙이 비즈니스 커뮤니케이션의 가장 일반적인 방법이 되는 채널에 희망을 걸 수 있지만, 그들의 Astro 인수는 이메일 관리 역량을 구축하고 사용자들이 앱들 사이에서 스위칭 없이 이메일에 답할 수 있게 하기 위함이다. 슬랙만 이메일 기능을 획득한 건 아니다. 페이스북은 RedKix를 낚아챘다.


Kurtzman은 말했다.

"이메일은 아직 죽지 않았습니다.  팀 환경에서 이메일을 활용하는 새로운 방법을 기대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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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에 고객사에서 업무관리(팀 협업 도구)를 처음 기획한 후 다른 고객사에 업무관리 모델을 소개하면서 업무관리의 목적은 이메일의 대체라고 설명했던 게 기억난다. 그때만 해도 나는 5년 안에 업무관리로 이메일을 대체할 수 있다고 생각했었다. 하지만 지금은 나역시도 이메일이 없어지지 않을 거라고 생각한다. 이메일은 오래된 커뮤니케이션 도구로 앞으로도 커뮤니케이션의 기본으로 남을 수 밖에 없다는 걸 의심하지 않는다. 그러나 공유와 협업을 할때 이메일처럼 불편한 게 없다. 모든 기록이 개인공간에 쌓이기 때문에 협업의 기록이 남지 않고, 공유할 게 생길 때마다 메일을 발송해야 하며, 매번 수신인에 추가해서 공유해야 하는 불편함이 있다. 그래서 팀 협업 도구에 대한 사용자의 니즈는 분명히 존재한다. 

2009년 이후 지금도 여러 버전의 업무관리(팀 협업도구)를 기획해 오고 있지만 솔직히 슬랙을 처음 봤을 때 그렇게 큰 메리트를 느끼지 못했다. 필자와 달리 슬랙에서 가능성을 본 많은 개발사들이 유사한 서비스를 한국에서 런칭했고, 일부 성공한 사례도 나오고 있다. 잔디처럼 말이다. 

필자는 잠시 스타트업에서 일한 경험이 있는데 당시 팀원들과 협업도구로 잔디를 채택한 적이 있었다. 그러나 잔디의 사용은 오래가지 못했다. 함께 일하는 사람들이 이런 협업 툴에 익숙하지 못했던 탓도 있지만, 지나고 보니 사용자의 협업패턴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10명이 채 안되는 직원들은 메일을 주 커뮤니케이션 도구로 쓰면서 필요한 시점에 적절한 도구를 그때 그때 사용하는 패턴을 보였다. 

예를 들면 앱 개발을 위한 프로젝트기간에는 협력업체와 잔디로 소통하고, 내부 주간보고는 구글 드라이브로 공동편집을 했다. 구글 캘린더를 통해 팀원들의 휴가와 주요일정을 공유했고, 개발자와 디자이너는 제플린이라는 협업도구를 사용했다. 그리고 전직원이 얼마 안되다 보니 일반적인 소통은 카톡을 통해 이루어졌다. 이 경험에서 필자는 협업 도구가 단일화 되기 힘들다는 것을 깨달았다.  

이 기사에서 처럼 협업의 시장 자체는 점점 커질 것이 분명하고 많은 개발사들이 진출을 시도할 것이다. 그러나 특정 유형의 협업시장이 커지는 게 아닐 가능성이 높다. 돈없는 스타트업이었지만, 우리가 돈주고 사용한 협업도구는 제플린 하나였다. 디자이너의 작업시간을 확실하게 줄일 수 있었고, 개발자와 의견을 주고 받기에도 편리했기 때문이다. 협업시장에 진출해서 살아남고 매출을 일으키려면, 스스로 세그먼트를 만들고 거기서 1위가 되어야 한다. 분명 기회가 있는 시장이지만, 그만큼 쉽지 않은 시장이다. 

2019년 이 협업시장에서 살아남을 자는 과연 누가 될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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