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사를 왜 하나요?’라는 질문을 꽤 여러 번 받았다. 일단 필사는 내가 따라 하고 싶은 문체를 모방할 수 있어서 좋다. 천천히 따라 쓰다 보면 어느 순간 멋진 문장이 내 손끝에 달라붙는 착각이 들기도 한다. 그뿐만 아니라 인문학 책의 경우에는 내용이 깊이 있게 와닿고, 기억에도 오래 남는 효과가 있다.

[...] 옛날 우리 선조들은 늘 책을 베껴 쓰고 소리 내어 낭독하여 학문을 익혔다. 그중 베껴 쓰기가 바로 필사고 필사는 손을 움직이는 운동이자 마음에 문장을 새기는 공부라 할 수 있다. 그런 측면에서 필사는 적극적인 독서이면서 동시에 글쓰기인 셈이다.

- <이젠 블로그로 책 쓰기다!>, 신은영.






필사가 좋다고 하죠.
전 아직 손으로 직접 쓰는 필사는 해보지 않았습니다.
손맛보다 효과는 떨어질 수 있겠지만
폰과 컴퓨터를 통해 필사를 대신하고 있어요.
결국 쓰면서 한 번 더 곱씹고 내 것으로 체화시키는 과정은 비슷하다고 봅니다.

필사를 하시되 그저 따라 적는 것만으로 그치진 마세요.
한 줄이라도 내 생각을 보태세요.
그래야 기억에 오래 남습니다.
내 사고의 폭이 넓어지고 깊이가 깊어집니다.
소위 초서(독서법)이죠.

분명 효과는 탁월합니다.
재작년 블로그를 시작하면서 이 방법을 현재까지 해오고 있는데,
이것을 한 책과 하지 않은 책의 머릿속 기억은 확연히 차이가 납니다.

읽고 생각하고 쓰세요.
그래야 남습니다.
내 것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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