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인사대천명

최선을 다하고 기다려라.

by 박근필 작가

그 숙성의 시간에 <혼불>의 다음 구절을 읽어보라.

"기다리는 것도 일이니라. 일이란 꼭 눈에 띄게 움직이는 것만이 아니지. 이런 일이 조급히 군다고 되는 일이겠는가. 반개한 꽃봉오리 억지로 피우려고 화덕을 들이대랴, 손으로 벌리랴. 순리가 있는 것을."


《당신의 책을 가져라, 송숙희》






가시적인 효과나 결과가 확인되어야만 일이라고 할 수 없다.


밥을 짓는데도 뜸을 들이는 시간이 필요하듯


모든 일엔,


모든 결과엔 응당 과정이란 게 필요하다.


그 과정의 시간의 적지 않은 비중은 기다림이 차지한다.


열심히 최선을 다하라.


그리고 기다려라.


나머진 하늘에 맡겨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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