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한 발짝이구나.’
내가 가려는 먼 곳을 쳐다보며 걷는 게 아니라 지금 있는 자리에서 발을 쳐다보며 일단 한 발짝을 떼는 것, 그것이 시작이며 끝이다. 그렇게 한 발짝 한 발짝 내딛는 데 집중하다 보면 어느새 목적지에 도착해 있는 나를 발견하게 되는 것이다.
- <만일 내가 인생을 다시 산다면>, 김혜남.
높은 계단을 오를 때
먼 곳의 목표 지점을 바라보며 오르면 금세 지친다.
바로 앞 계단을 보며 한 발 한 발 내딛으면
어느새 마지막 계단까지 와있는 자신을 발견한다.
군대 행군 때도 마찬가지다.
도저히 끝이 보이지 않는 도착지를 떠올리고
먼 곳을 보며 행군하면 시간은 더디게 흘러가고
다리는 빨리 무거워진다. 쇠덩이처럼.
하지만 바로 앞 전우의 등과 발만 보며 걸으면
생각보다 빨리 도착점에 다다르는 신기한 마법을 경험한다.
한 번에 크게 무언가를 이루려 하다 보면
부담감이 크고 조급해지며 불만족스러워진다.
하나씩 차근차근
작은 성공을 쌓아가면 그것이 모여 큰 성공으로 이어진다.
하루하루 매일매일에 충실해야 하는 이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