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발 모든 것을 '상처'라고 말하지 말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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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사소한 일까지 모두 상처라고 말하면 우리 삶은 문제덩어리가 되어 버린다.
왜냐하면 상처를 입었다는 것은 누가 나에게 어떤 위해를 가했다는 뜻이 되기 때문이다.
즉 상대방을 가해자로, 나를 피해자로 만들어 버린다.
그것은 일어나서는 안 될 일이 일어난 것이고, 정신적 치료가 필요한 일이 되어 버린다.
내가 조금만 노력하면 고치고 해결할 수 있는 일들이 내 힘으론 해결 불가능한 문제로 변해 버리는 것이다.
상처는 우리가 무언가를 절실히 원하기 때문에 받는 것이다.
무언가 원하는데 그게 내 바람대로 되지 않을 때 상처받았다고 하는 것이다.
그러니 내가 원하는 게 정말 합당한 것인지부터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
스쳐 지나가고 그냥 넘어갈 일까지 굳이 상처라고 말하며 인생을 복잡하게 만들지 않았으면 좋겠다.
상처와 상처가 아닌 것을 구분 짓는 것, 그것은 어쩌면 상처로부터 자유로워지기 위한 첫걸음인지도 모른다.
- <만일 내가 인생을 다시 산다면>, 김혜남.
사소한 것들까지 모두 상처로 받아들인다면
어쩌면 우린 치명상을 안고 살아가는 존재들이 되어버릴지도 모른다
얼마나 불쌍하고 측은한 일인가.
어느 정도는 대수롭지 않게 받아들이자.
단순 해프닝 정도로 생각하는 것도 좋다.
늘 심각하고 복잡하게 생각하는 것보다
때론 가볍고 단순하게 생각하는 게 낫다.
안 그래도 우리 인생은 복잡하니까.
상처와 상처 아닌 것을 구분하며 살자.
상처로부터 자유로워지기 위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