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엇보다도 나 자신에 대한 욕심이 그 어떤 일을 해도 늘 나를 불만족스럽게 만들었다.
남들보다 더 똑똑하고 빈틈없어야 하며 인정받을 수 있어야 한다는 나에 대한 지나친 기대가 나의 행복을 가로막아 온 것이다.
우리는 행복해지기 위해서 이 세상에 태어나지는 않았다.
태어난 것은 내 뜻과는 무관한 것이었다.
그러나 생명을 얻고 이 세상을 살아가면서 우리는 행복해지길 원한다.
그러면서도 행복은 내가 만드는 것이 아니라 주어지는 것이라 착각하며 살아왔다.
[...]
혹시 내가 더 나은 사람이 되면, 내가 더 성공하고 완벽한 사람이 되면 그때의 무한한 행복을 다시 찾을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한다.
이 기대 때문에 난 항상 짓눌리고 행복을 느낄 수 없었다.
사람은 완벽할 수 없는 존재인데도, 완벽해야만 사랑받고 인정받을 수 있다는 어릴 적 나의 불안이 항상 나를 따라다니며 행복을 놓치게 만들었다.
무엇인가를 더 원하고, 그것을 손에 넣는다고 해서 행복해지는 건 아니다.
원하던 것을 손에 넣는 순간 바로 우리는 더 큰 것을 원하게 된다.
사람의 욕심은 끝이 없는데 그에 비해 내가 가진 것이 늘 부족하게 느껴지기 때문이다.
행복은 오히려 덜어 냄으로써 찾아온다.
가지지 못한 것들에 대한 욕심을 덜어 내는 것, 나에 대한 지나친 이상화를 포기하는 것, 세상은 이래야 하고 나는 이래야 된다는 규정으로부터 벗어나는 것.
그것이 바로 있는 그대로의 나와 세상을 똑바로 보고, 내 인생의 주인이 되어 그 안에서 행복을 찾을 수 있는 지름길이다.
[...]
우리는 행복해질 수 있다.
우리가 진정으로 행복해지길 원한다면 말이다.
그리고 우리는 이 삶이라는 고된 강을 열심히 헤엄쳐 왔기에 충분히 행복해질 권리가 있다.
그것은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니다.
나를 짓누르는 과거의 무게를 조금 덜어 내고 나 자신에 대한 지나친 기대를 조금 덜어 내는 것만으로도 충분하다.
- <만일 내가 인생을 다시 산다면>, 김혜남.
욕심 덜어내기.
갖고 있는 것에 만족하기.
자신에 대해 높은 기준과 엄격한 잣대를 제시하지 않기.
자신에게 좀 더 관대해지기.
있는 그대로의 나 자신을 사랑하고 아끼기.
'-하면 행복해질거야' 라는 생각은 버리고 '여기, 지금, 순간' 행복하기.
쉽다고 생각하진 않는다.
그러니 더 노력하는 수밖에.
행복의 지름길을 알면서 굳이 다른 길로 돌아갈 필요는 없지 않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