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윤 박사가 나오는 영상을 보는데 인상 깊은 말을 합니다.
인생을 계획대로 살아 본 적이 없다.
10년 계획, 무슨 계획 이렇게 짜고 살지 않았다.
그냥 이번 주는 이거 이거 해야지 이 정도.
하루 하루 충실히 살았다.
미래가 어떻게 될지도 모르니 장기적인 계획을 세우는 건
큰 의미가 없다는 의미의 말이었습니다.
그런데 이런 말을 하는 분들이 꽤 많아요.
성공한 사람들 다수가 나는 장기 플랜을 짜며 살지 않는다고 합니다.
인생은 내가 마음 먹은 대로,
내가 예상하는 대로 흘러가지 않는 게 다반사라고 말을 하죠.
일리가 있어요.
계획이 갖는 중요성은 분명 있습니다.
하지만 너무 먼 미래의 계획까지 구체적으로 세우는 건 한 번 생각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하루가 다르게 변화하는 세상이고 늘 도처에 변수가 도사리고 있기 때문에
그것이 과연 큰 의미가 있을까 질문을 해보는 것도 좋겠습니다.
하루나 주 단위 정도, 길게는 한 달 정도의 계획은
실현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높으니 의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요컨대 내 인생을 내 마음대로 주무를 수 없다고 생각하는 게 마음이 편해요.
꿈, 삶의 의미와 목적, 목표는 설정하되
너무 먼 미래의 계획을 구체적으로 세우는 건 실현 가능성이 떨어지는 게 사실이니
단기 계획에 더 초점을 두는 게 어떨까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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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하루는 성실하게
인생 전체는 되는대로."
예전의 저라면 공감을 덜 했을 겁니다.
하루든 인생이든 계획대로 사는 삶을 살았으니까요.
그런데 살다 보니 계획대로 되는 건 거의 없는 게 인생인 걸 깨달았습니다.
그래서 저 말이 더 와닿아요.
하루하루는 최선을 다해 살자.
그럼 인생은 죽이 되는 밥이 되든 뭔가는 된다.
이게 마음을 좀 편하게 해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