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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하는 교육 시스템

옥스퍼드와 케임브리지 소속 칼리지들의 주요 목표는

학식이나 지식을 두뇌에 채워 넣는 것만이 아니다.

이곳 졸업생은 의사나 변호사, 신학자, 물리학자,

운동선수 같은 전문가가 되어 나가지 않는다.

여기에는 신체적으로든 정신적으로든

어느 한 방면의 전문성을 지나치게 강조하지 않는다.

그레이트브리튼 최고의 젊은이들이 고등학교를 마치고 와서

2, 3년 머무르며 <조화>를 배운다.

육체, 정신, 심리가 고루 단련된 완벽한 인간이 유일한 목표이다.

이 기간이 지난 후에는 본인의 희망에 따라 종합 대학이나

법학 대학원, 종합 기술 전문대학, 병원 등 어디서나 전문적인 공부를 계속한다.

옥스퍼드나 케임브리지에서는 전공 분야에 대한 증서를 받지 않는다.

그들이 받는 것은 <인간의 증서>이다.

<영국 기행>, 니코스 카잔차키스.


대학이 할 일은 취업 공장으로서의 역할이 아니라

제대로 된 인격체를 길러내야 하는 것 아닌가요?

돈을 더 많이 벌 수 있는 기계를 만드는 게 대학의 역할은 아니죠.

자신의 삶을 더 풍요롭게 살 수 있고,

사회에 긍정적인 기여를 할 수 있고,

다른 사람을 배려할 줄 아는 균형 잡힌 사람을 만드는 교육을 해야 합니다.


- <다시, 책은 도끼다>, 박웅현.






부럽습니다.

우리나라는 이런 교육 시스템이 불가능한 걸까요?


대학은 성인이 된 사람이

자기 삶을 주도적으로 살 수 있게

도와주는 역할을 해야 합니다.


인격적으로 정신적으로 신체적으로

건강한 사람을 만드는 역할을 해야 해요.


그런 교육을 전 원합니다.


무엇보다 육체, 정신, 심리가

조화를 이룬 인간이 먼저 되는 게 맞지요.

우리가 입버릇처럼 강조하는 전인적 인간입니다.

지, 덕, 체의 조화이지요.


그러고 나서 자신의 희망과 적성, 재능에 따라

원하는 진로를 선택하는 게 올바른 수순이고요.


대학은 지식인을 기르는 곳이 아닌

인간을 기르는 곳

인간의 증서를 부여하는 곳으로 하고,


대학원을 세분화 다양화해

그곳에 진학하여

원하는 공부를 밀도 있게 하는

교육 시스템으로 바뀌면 어떨까요.


우리 자녀는 지금보다 발전된 교육 시스템에서

교육 받기를 바라는 마음이 간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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