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장으로부터의 신호는 흔히 ‘gut feeling’이라 불리는데 말 그대로 ‘내장의 느낌’이다.
‘gut feeling’을 굳이 우리말로 번역하자면 ‘직감’이 된다.
그런데 우리말의 ‘직감’은 ‘뚜렷한 이유는 없지만 왠지 그럴 것 같은’,
‘왠지 마음에 안 드는’, ‘왠지 불길한’ 등의 의미를 지닌다.
말하자면 근거 없는 추론 혹은 일종의 두뇌작용의 결과라는 뉘앙스를 지닌다.
하지만 인간의 내장에는 수많은 감각세포가 분포되어 있으며 내장에서 뇌로 올라가는 정보의 양이
뇌에서 내장으로 내려오는 정보의 양보다 훨씬 더 많다.
내장은 소화기관일 뿐만 아니라 일종의 감각기관이기도 하다.
주변 사람이나 환경에 대해 내장은 독자적으로 반응하여 어떤 신호를 우리의 뇌로 올려 보낸다.
그것이 ‘gut feeling’이고,
이러한 정보를 주로 처리하는 곳이 ACC(전방대상피질)-mPFC(내측전전두피질) 신경망이다.
이 신경망은 감정조절의 기본축이라 불릴 만큼 우리의 내장은 감정에 영향을 미치고
또한 감정 상태는 내장에 큰 영향을 미친다.
- <내면소통>, 김주환.
직감이 전혀 근거 없는 느낌이나 기분, 생각이 아님을 최근 책을 읽고서 알았습니다.
직감을 믿으세요.
과학적으로 믿을만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