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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투고 난 뒤가 중요합니다






오전에 아내와 가볍게 다퉜습니다.

1년에 거의 한 번도 다투지 않는 사이라 흔한 일은 아니었죠.


다음 주에 있을 이사 때문에 여러 가지 알아보느라 정신이 없고 예민해져 있는 상태라

별것 아닌 일에 서로가 과민하게 반응했네요.

누구의 잘못도 아니었죠.


아내는 서운함과 불만감을 표시하고 안방으로 들어갔어요.

저 역시 서운하고 불만스럽기는 마찬가지였죠.


잠시 고민했습니다.

내가 먼저 사과할지 아님 그냥 넘어갈지.


안방으로 들어가 아내에게 화내서 미안하다고 말하고 안아주고 나왔어요.

그렇게 바로 풀었습니다.


부부는 언제든 다툴 수 있습니다.

의견 대립을 보일 수 있죠.

그럴 땐 그 이후가 중요해요.

나쁜 감정을 오래 가지고 가거나 자존심을 내세우는 건 현명하지 않습니다.

이기고 지는 건 없어요.

서로 빨리 좋은 감정으로 다시 돌아오는 게 중요하죠.


여자의 두뇌와 남자의 두뇌가 참 달라도 너무 다르다는 걸 살면서 점점 더 느낍니다.

서로에 대한 인정, 이해와 배려가 부부 사이를 매끄럽게 해줘요.

잊지 맙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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