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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박근필 작가 Aug 21. 2023

반려동물을 키우고 싶은데 무엇을 고려해야 하나요?

심사숙고의 시간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반려동물을 키우고 싶은데 입양(분양) 전 무엇을 고려해야 하나요?


우선 가족들 중 개, 고양이 알레르기가 있는지 체크가 필요합니다.

그 외 여러 가지가 있지만 이 하나는 꼭 말씀드리고 싶어요.

신중하게 심사숙고하신 후 반려동물을 가족으로 맞아주세요.

그냥 귀여워서, 키우면 재밌을 것 같아서, 키우면 내가 심심하지 않을 것 같아서, 자녀가 키우고 싶다고 졸라서 등 이런 이유만으로는 불충분합니다.


반려동물은 사람보다 평균 수명이 짧습니다.

큰 질병이 없다고 했을 때 보통 15살 전후입니다.

훗날 반려동물의 죽음을 필연적으로 맞이해야 한다는 의미입니다.

반려동물의 죽음을 맞이한다는 것은 생각보다 쉽거나 가벼운 일이 아닙니다.

반려동물을 떠나보낸 후 큰 상실감과 우울증을 호소하는 '펫로스 신드롬(펫로스 증후군)'이란 것이 있을 정도입니다.

반려동물이 건강한 모습으로, 큰 질병 없이 세상을 떠나면 좋겠지요.

하지만 한 살 한 살 나이를 먹어 노견, 노묘가 될수록 각종 만성 질환과 무섭고 큰 질병에 걸릴 가능성이 증가합니다.

반려동물에 대한 간호와 간병, 관리, 만만치 않은 병원비에 대해 사전에 충분히 인식하고 있어야 합니다.

반려동물을 키우기 전 이러한 점을 모두 다 감당할 수 있는지 충분히 고민해 주세요.


"원래 제가 키우려고 키운 게 아니에요. 딸이 키우자고 해서 키우다 어쩌다 제가 키우게 되었어요. 전 원래 동물 안 좋아해요."라고 말씀하시는 보호자도 봤고,

"원룸에서 키우다 보니 관리도 힘들고 민원도 들어와서 얼마 전 파양했어요."라고 말씀하시는 보호자도 봤고,

"동물병원으로 나가는 비용이 이렇게 많게 될 줄은 몰랐어요. 애들 아빠가 이 비용(진료비, 수술비 등)을 알면 또 싸우니 몰래 치료해줘야 해요."라고 말씀하시는 보호자도 봤습니다.


간호, 간병의 어려움으로 키우던 동물을 유기하거나 방치하는 사례,

병원비 부담으로 치료를 포기하거나 방치하는 사례 등 있어서는 안 될 다양한 사례를 많이 경험했습니다.

충분히 이러한 점을 고려한 후에도 반려동물을 키우기로 결정했다면 그때부터는 많은 사랑과 정성으로 돌봐주시길 바랍니다.



여러분의 반려동물이 늘 건강하고 행복하길 바랍니다.



* 위 글은 출간 예정인 저의 첫 책(잡문집/Job문집)에 담긴 내용 중 일부를 발췌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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