펫로스 증후군(Pet Loss Syndrome)

반려동물과 이별도 잘하기.

반려동물의 평균수명은 몇 살일까요?

대답에 앞서 최근 우연히 기사를 하나 봤습니다.

최장수 개와 고양이에 관한 내용이었죠.

각각의 나이는 무려 30살, 32살.

저도 많이 놀랐답니다.

보통 개와 고양이의 평균 수명은 15살 정도입니다.

다만 각종 예방과 운동, 식이 등 관리가 잘 된다는 전제가 필요합니다.

필수적인 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으면 10살도 채 되기 전에 우리 곁을 떠난답니다.

예컨대 길냥이의 평균 수명은 3-5살로 매우 짧아요.

요즘엔 많은 보호자가 관리도 잘해주고 사랑과 정성을 다해 돌봐줍니다.

그래서인지 병원에서 일하며 15살 넘는 개와 고양이를 보는 일이 늘고 있네요.

한 가지 기억해야 할 것이 있어요.

반려동물의 평균 수명이 점점 증가하고는 있지만 결국엔 우리 곁을 떠난답니다.

반려동물을 떠나보낸 후 펫로스 증후군을 겪는 보호자도 늘고 있어요.

펫로스 증후군은 반려동물을 잃었을 때 생기는 상실감과 고통, 우울, 죄책감 등의 심신 증세를 말합니다.

이는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의 한 형태로, 심한 경우에는 자살 시도에 이를 수도 있습니다.

펫로스 증후군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다음과 같은 방법들이 제안됩니다.  

반려동물이 없는 현실을 받아들이려 노력하기

반려동물과 즐겁고 행복했던 추억을 떠올리기

슬픈 감정을 충분히 느끼기

반려동물이 내게 어떤 의미였는지 되새기기

다른 사람과 감정을 공유하기

펫로스 증후군은 아직 사회적으로 인식이 부족합니다.

펫로스 증후군을 겪고 있는 사람들에게는 이해와 위로가 필요해요.

만약 펫로스 증후군의 증상이 장기간 지속되거나 일상생활에 지장을 준다면

전문가와의 상담을 권장합니다.

일반심리상담센터나 펫로스증후군전문심리상담센터에 도움을 받아보세요.

다니던 동물병원의 수의사도 도움을 줄 수 있는 부분이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반려동물을 가족으로 들이기 전에 꼭 고려해 주세요.

언젠가 우리와 이별하게 된다는 것을.

이 사실을 인정하고 받아들일 수 있어야 합니다.

늘 떠올리진 않더라도 가슴 한편엔 품고 있어야 해요.

그래야 이별의 상실감을 줄이고 펫로스증후군을 겪지 않을 수 있습니다.

여러분의 반려동물이 오래도록 건강하게 지내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