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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나의 독서

by 박근필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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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이든 종이책이든 보통 책을 완독하면 '북모리' 앱을 이용해 완독 표시를 남깁니다.

작년엔 몇 권을 읽었는지 체크를 하지 못해 알 수 없네요.

올해는 82권이라 표시되어 있으니, 누락된 책도 있을 수 있어 대략 80여 권을 읽은 것으로 보입니다.


1년에 몇 권 읽어야지, 읽어야겠다 그러한 목표는 없었습니다.

앞으로도 없을 거고요.

거기에 얽매이는 건 오히려 독이 되거든요.


많이 읽는 게, 즉 다독이 무조건 좋은 것도, 옳은 것도 아닙니다.

하지만 일정 기간만큼은 다독이 분명 큰 도움이 됩니다.

사고력, 독서력, 문해력, 필력 등 모든 방면으로요.


맹목적인 다독은 지양하되 일정 수준의 다독은 꼭 경험하세요.

더 드리고 싶은 말씀은 제 책의 내용으로 대신합니다.



"독서와 글쓰기 인생에서 초반 일정 기간 다독이 꼭 필요합니다.

초반에 많은 양의 인풋이 필요해요.

다양한 지식과 정보를 얻고 글쓰기에 도움 되는 기술을 배울 수 있습니다.

이것이 충분히 누적되고 축적되어야 기본적인 글쓰기 역량을 갖춥니다.

기본기를 다지는 데 필수인 시기죠.

절대적인 기간은 없어요.

개인차가 있으니 이 정도면 책 읽는 양을 서서히 줄여도 되겠다, 하는 시점은 본인이 판단합니다.

평생 인풋 독서로만 끝나면 안 돼요.

반드시 아웃풋 독서를 병행해야 합니다.

궁극적으로 인풋 독서보다 아웃풋 독서의 비중이 더 높아야 하고요.

아웃풋은 쓰기(글쓰기, 책 쓰기)와 실천(행동)입니다.

다독 기간을 충분히 보냈다면 소독으로 전환하세요.

서서히 독서량을 줄이고 생각하는 시간, 글 쓰는 시간을 늘리세요.

[...] 결국엔 생각하고 글 쓰는 시간이 더 많아야 합니다.

재차 강조하지만 읽기 위해 읽는 게 아니라 생각하고 쓰고 실천하려고 읽습니다."


- <나는 매일 두 번 출근합니다>, 박근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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