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레마

치열과 여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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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근무를 하다 입원 묘에게 새끼손가락을 물렸습니다.

피부가 벌어지는 꽤 큰 부상을 당했네요.

한동안 통원치료를 하면셔 경과를 보며 봉합 여부를 결정하자 하시더군요.


이번 글에서 말씀드리고 싶은 내용은 지금부터입니다.

어제 살면서 처음으로 경험한 일에 관한 것이죠.


다친 손가락을 재빨리 흐르는 물에 세척했습니다.

그 후 다른 곳으로 발걸음을 옮기는데 갑자기 이상 증세가 나타나기 시작했어요.

어지럽고 힘이 빠지더군요.

순간적인 기립성 저혈압인가 보다 했는데,,

문제는 상태가 더 심각해지는 겁니다.

잠시 엎드려 있으면 괜찮아지겠지 했지만 점점 더 호흡이 힘들어지고 식은땀이 나고 힘이 계속 빠져나갔죠.

마치 심하게 탈진한 사람처럼요.


스텝에게 119를 불러달라고 말을 하려는 걸 몇 번이나 참았어요.

시간이 좀 지나면 괜찮아지겠지 하면서요.

상태가 가장 최악의 순간에 다다랐을 때 이러다 죽을 수도 있겠다 싶었습니다.

그러면서 번쩍 드는 생각이 '왜 그리 치열하게 살았지?' 하는 후회감 같은 걸 느꼈어요.

다행히 상태는 점점 호전되어 정상으로 돌아왔습니다.


참 어렵습니다.

치열하게 사는 게 과연 최선인가, 정답인가?

어느 정도 여유와 여백을 가지며 사는 건 사치일까?

최선을 다하지 않았기에 자신에게 부끄러운 일일까?


이번에 처음 갖는 질문은 아닙니다.

저는 늘 생각이 많기에 스스로에게 자주 하는 질문이죠.

그때마다 열심히 치열하게 사는 게 맞다고 결론 내렸죠.

나보다 더 치열하게 사는 사람이 얼마나 많은데 하면서요.


모르겠습니다.

계속 고민하며 살 것 같아요.

뻔한 얘기지만 여러분도 열심히 사는 건 좋지만 건강은 꼭 챙기세요.

무엇보다 가장 먼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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