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진로,직업 탐색_임상수의사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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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거쳐 간 꿈


어린 시절 저도 다른 아이들처럼 다양한 꿈을 가졌습니다. 초등학생 때는 축구선수가 되고 싶었고, 중학생 때는 체육 선생님이 꿈이었습니다. 고등학교 1학년 때는 '허준'이라는 한의사가 등장하는 드라마가 엄청 인기 있었는데, 저도 그 드라마를 재밌게 보면서 그 영향을 받아 한의사가 되고 싶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비슷한 시기에 물리치료사에도 관심을 가졌던 적이 있습니다.

최종적으로 고등학교 2학년 때부터 수의사가 되겠다고 강하게 마음먹었습니다. 어린 시절 참새를 치료해 주셨던 아버지의 모습이 계속 마음에 남아 있었고, 아픈 동물을 치료해 주고 싶은 마음이 점점 커졌기 때문입니다.

그때부터 어른들이 "커서 뭐가 되고 싶냐"고 물어보시면 주저 없이 "수의사요"라고 답했습니다. 그럴 때마다 "동물을 좋아하는구나", "착한 아이네" 같은 반응을 보이셨는데, 저에게는 단순히 동물을 좋아해서가 아니라 생명을 살리는 일에 대한 확신이 있었습니다.

수의사가 되려면 수의대에 진학해야 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열심히 공부해야 한다는 것도 깨달았습니다.

특히 생물 과목에 관심이 많았습니다. 동물의 몸 구조나 생리 현상을 배울 때면 정말 흥미로웠습니다. '이런 것들을 알아야 나중에 동물을 제대로 치료할 수 있겠구나'하는 생각으로 더욱 열심히 공부했습니다.


수의대 진학


대학 입시 원서를 세 군데 대학에 냈던 걸로 기억합니다. 모두 수의과대학에 넣었습니다. 그만큼 수의사는 제가 원하는 직업이었고 진심이었습니다. 다른 선택지는 생각해보지도 않았습니다. 오직 수의사가 되는 것만이 제 목표였습니다.


마침내 수의과대학에 진학할 수 있었습니다. 합격 소식을 들었을 때의 기쁨은 지금도 잊을 수 없습니다. 어린 시절부터 키워온 꿈에 한 발 더 가까워졌다는 생각에 가슴이 뛰었습니다.


대학에서의 각오와 준비


수의과대학 진학 후 저는 더욱 구체적인 목표를 세웠습니다. 수의사의 진로는 생각보다 다양했지만, 저는 동물병원 수의사를 꿈꿨습니다. 직접 아픈 동물들을 만나고 치료해 주는 일을 하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대학에서 공부하는 동안, 저는 임상수의사가 제 적성에 맞는지 알아보고 실력을 미리 쌓기 위해 방학 때마다 현장 경험을 쌓으려고 노력했습니다. 선배님의 동물병원에 나가서 실습생으로 체험을 하기도 했습니다.


특히 여름 방학 때 수도권 대형 병원에서의 실습 경험은 잊을 수 없습니다. 연고가 전혀 없는 곳이라 처음으로 성인 한 명 누울 공간만 있는 고시원에서 지내며 매일 병원으로 출근했습니다. 당시에는 힘들었지만, 지금 생각해보면 열정과 의욕으로 충만한 시절이었습니다.


목적과 목표가 분명하면 아무리 힘들어도 견디고 버틸 수 있습니다. 제가 딱 그랬습니다. 되고자 하는 모습이 분명했거든요. 훌륭한 수의사가 된 모습을 상상하면, 몸은 비록 힘들어도 마음은 가벼워졌습니다. 꿈이 우리에게 주는 힘은 강력합니다. 우리가 꿈을 가져야 하는 이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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