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관에서 주최하는 여름방학 문화강좌 특강 3회차를 하고 왔습니다.
대상은 초등학생, 주제는 반려동물입니다.
주 1회, 총 4회에 걸쳐 특강을 진행합니다.
지난번 글에 언급한 똘똘한 1학년 친구가 어머니와 함께 들어왔습니다.
저는 궁금해서 여쭤봤어요.
"아이가 평소에 책을 많이 읽나요"
"네, 그런 편이에요"
"그럴 것 같았어요. 자신의 의견을 조리 있게 표현하고, 지적 수준도 높아 보이더라고요. 주로 어떤 책을 보나요? 부모님이 어떤 책을 읽으라 권해주시나요?"
"아니요, 자기 취향에 맞는 책을 골라 읽는 편이에요."
"혹시 고학년 수준의 책이나 성인 책도 읽나요?"
"네, 가끔 우리(엄마, 아빠)가 읽는 책도 보이면 읽기도 해요."
"네, 사용하니 어휘를 보니 그럴 것 같더군요. 문해력도 높아 보여요."
"자기가 좋아하는 것에 꽂히면 그것만 파는 스타일이라.."
"괜찮습니다. 오히려 좋아요. 자기가 좋아하는 게 있고 그것이 확실하다는 건. 그리고 혹시나 읽은 책을 또 읽더라도 그냥 두세요. 읽은 책 또 뭐 하러 읽니, 안 읽은 다른 책 읽어라고 말하지 마시고요. 같은 책을 여러 번 읽는 게 더 도움이 많이 됩니다. 그리고 지금처럼 이 책 저 책 읽으라 권하지 마시고요. 잘하고 계시네요."
"별말씀을요. 고맙습니다."
책을 많이 읽는 아이는 그렇지 않은 아이와 확연히 차이가 납니다.
수업 이해도, 어휘 구사력, 질문력, 의사 전달력 등.
어린 자녀가 있다면 독서력을 키워주세요.
가장 좋은 방법은 잘 아시죠?
네, 부모가 독서하는 모습을 꾸준히 보여주면 됩니다.
독서를 강요하지 마시고요.
독후감 써라 같은 건 지양하세요.
오히려 역효과가 큽니다.
책과 멀어지게 만들죠.
물론 스스로 독후감을 쓴다면 좋은 거고요.
이제 아이들을 볼 수 있는 기회가 한 번 남았네요.
다음 주 유종의 미를 거두고 오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