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셋버튼] 모든 건 다 때가 있다

마흔 더 늦기 전에 생각의 틀을 리셋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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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이 붙여 놓은 꼬리표나 병명에 쓰러져선 안 된다.

그 또한 통속적 가치관에 지나지 않기 때문이다.”

― 오가와 히토시 ―


모든 건 때가 있다고들 합니다. 적절한 시기를 놓치면 기회는 사라지고, 일정한 나이나 시점이 지나면 어떤 일들은 불가능해진다고 말하죠. 정말 모든 일에 딱 맞는 때가 정해져 있을까요? 그 시기를 지나면 아무것도 시도할 수 없는 걸까요? 그렇지 않습니다. 어떤 일에는 적기가 있을 수 있지만, 대부분의 일은 그렇지 않아요.


실제로 “때가 늦었다.”라는 말에 흔들리지 않고 새로운 도전을 한 사람들이 많습니다. 예컨대 미국의 건축가 프랭크 로이드 라이트Frank Lloyd Wright는 68세에 현대 건축의 걸작 ‘폴링 워터Falling water(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에 있는 낙수장)’를 설계하며 경력 후반부에 큰 영향을 미쳤죠. 도스토옙스키Fyodor Mikhailovich Dostoevskii는 40대 이후에 『죄와 벌』과 『카라마조프가의 형제들』과 같은 위대한 작품을 남겼습니다.


물론 90세 노인이 단거리 달리기 선수가 되겠다고 한다면 현실적으로 어렵습니다. 하지만 같은 90세 노인이 새로운 언어를 배우고, 책을 쓰고, 새로운 기술을 익히는 건 충분히 가능해요. 나이가 많다고 해서 배움을 멈춰야 할 이유는 없죠.


실제로 70대에 질량 분석법의 혁신적인 기술을 개발해 85세에 노벨 화학상을 수상한 화학자 존 펜John Fenn처럼, 인생 후반기에 전혀 새로운 분야에서 성공한 사람들은 많습니다. 그는 1980년대 후반, 70대 초반에 전자분무 이온화법을 개발하며 생화학 연구에 큰 기여를 했고, 93세까지 연구 활동을 이어 갔어요.


국의 유명한 패스트푸드 체인인 켄터키 프라이드 치킨KFC의 창립자 커넬 샌더스Colonel Sanders는 62세에 첫 프랜차이즈를 열었고, 66세에 자신의 치킨 레시피를 들고 전국을 돌아다니며 사업을 확장해 결국 세계적인 브랜드를 만들었습니다. 그는 수많은 거절을 극복하며 성공을 이뤘죠. 일반적인 기준으로 보면 사업을 시작하기에 늦은 나이였지만, 그는 결코 늦었다고 생각하지 않았어요.


지금이, 하고 싶은 일을 하기에 가장 빠른 시기다


미국 《노인학 저널: 심리 과학Journal of Gerontology: Psychological Sciences》에 실린 노년기 창의성에 관한 연구들에 따르면, 나이가 들면서도 창의성은 유지되거나 특정 영역에서 더 깊어질 수 있습니다. 그뿐 아니라 60세 이상의 성인을 대상으로 창의적 문제 해결 능력을 테스트한 결과, 젊은 성인에 비해 새로운 문제를 해결하는 능력(유동성 지능 관련)은 다소 감소할 수 있지만, 삶의 경험을 바탕으로 한 창의적 사고(결정성 지능 관련)는 오히려 더 풍부해질 수 있습니다.


다만 사회적인 고정관념 때문에 나이가 들면 새로운 도전을 주저하는 경우가 많죠. ‘스탠퍼드 장수 센터Stanford Center on Longevity’와 같은 기관의 연구들은 새로운 목표를 추구하고 사회적으로 참여하는 것이 노년기 삶의 만족도와 정신적, 신체적 건강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시사합니다.


정말 중요한 건 ‘지금이 늦었을까?’를 고민하는 게 아니라 ‘이것을 정말 하고 싶은가?’를 스스로에게 묻는 거예요. 나이가 많다는 이유로, 혹은 세상이 정한 ‘적절한 때’를 놓쳤다는 이유로 포기하는 것이야말로 더 큰 손해죠. “모든 일에는 때가 있다.”라는 말은 스스로 변명거리를 찾고 도전을 미루는 데 사용됩니다. 내가 정말 하고 싶은 일이 있다면, 지금이 가장 빠른 시기에요.


어떤 일은 정말 적절한 때를 기다려야 할 수도 있습니다. 예컨대 어린아이에게 너무 어려운 개념을 가르치는 건 비효율적이며, 신체적인 조건이 중요한 스포츠의 경우 너무 늦게 시작하면 경쟁력이 떨어질 수 있죠. 이런 몇 가지 예외를 제외하면, 대부분의 일은 ‘언제 하느냐’보다 ‘어떻게 하느냐’가 더 중요합니다.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며, 사회가 정한 ‘적절한 시기’라는 개념도 결국 우리가 만들어 낸 기준일 뿐입니다. 결국 중요한 건 자신에게 맞는 시점을 스스로 결정하는 거예요. ‘지금 시작하기엔 늦었어’라는 생각이 들 때, 정말 늦은 것인지 아니면 스스로 핑계를 대고 있는 것인지 다시 한번 생각해 보세요. 저는 마음 즈음에 글을 쓰기 시작해서 1년 만에 작가가 되었습니다. 결코 늦었다고 생각하지 않았어요.


모든 일이 시기를 따지는 건 아닙니다. 어떤 일들은 적절한 때를 기다려야 하지만, 많은 일들은 언제 시작하든 지금이 가장 좋은 때죠. 관건은 나의 의지와 결단력이에요. 지금 바로 시작할 수 있다면, 그것이 가장 적절한 때입니다.


- <마흔 더 늦기 전에 생각의 틀을 리셋하라>, 박근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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